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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기현에 “사악한 뱀의 혀 닮아…비통한 죽음 정쟁에 악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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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3 16:27:33 수정 : 2023-03-13 16: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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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표가 땅 투기꾼 소리 듣는 상황부터 해결해야”
김기현 대표 “부하 잘못도 책임지는 게 장수의 기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전 경기지사 비서실장 전모씨 사망을 두고 이재명 대표 책임론을 부각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비통한 죽음을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야당 대표를 고인의 죽음과 연결하려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사악한 뱀의 혀를 닮아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논평에서 “김 대표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간접 살인’ 운운하며 고인의 죽음이 이 대표와 연관된 양 공격했다. 이 대표가 염력이라도 쓴단 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안 대변인은 “세 치 혀로 국민을 기만하기 전에 본인이나 먼저 돌아보기 바란다“며 “여당의 대표가 땅 투기꾼 소리나 듣는 낯 뜨거운 상황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김 대표를 질타했다. 이어 “아무리 정치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지만, 한 사람의 죽음을 이렇게 정략적으로 악용해도 되는가”라고 반문한 뒤 “김 대표는 왜 이태원 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간접 살인이라고 말하지 않느냐”고 했다.

 

안 대변인은 “고인의 극단적인 선택은 정해진 목표를 제거할 때까지 사냥을 멈추지 않는 윤석열 검찰의 강압 수사가 원인”이라며 “검찰은 인권을 유린하는 사법 살인으로 죄를 뒤집어씌워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것도 부족해서 스스로 삶을 부정하고 극단적 선택에 이르도록 내몰았다”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민·당·정 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간접 살인의 책임을 져야 할 이 대표가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참담함은 상식을 가진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도 느끼고 있다고 한다”라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전씨 사망의 책임을 이 대표에게 돌린 것이다.

 

김 대표는 “부하의 잘못에 대해서도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것이 장수의 기본자세”라면서 “그런데도 이 대표는 거꾸로 자신의 책임에 속하는 상황까지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니 장수로서의 자격 자체가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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