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컬러와 보색대비 심미적 힘 배가
신소영 개인전 - 날개를 펼치고
16~20일 서진아트스페이스
‘날개하트’로 알려진 작가 신소영의 개인전이 16~20일 서울 필동로 서진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기존 날개하트 시리즈 외 ‘날개를 펼치고’ 시리즈 등 3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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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영은 ‘마음’을 날개의 형상으로 표현한다.
겹겹이 포개어진 깃털들은 마치 꽃처럼 피어나기도 하고, 활짝 편 날개가 이곳저곳 이동하는가 하면, 두 개의 날개가 서로를 감싸 안으며 하트 형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인간 내면의 모습, 꿈을 향한 열정과 소망, 사랑과 평안 등 섬세한 감정들을 재해석해 펼쳐내는 것이다. 날개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서, 인간의 자유로운 사고와 의지를 눈앞에 그려내 보이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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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의 선명한 컬러감과 보색대비는 경쾌한 화면을 만들어, 결코 무겁지 않게 주제를 전달하는 심미적 힘을 배가한다. 수많은 붓질을 통해 탄생한 깃털들은 일면 가늘고 연약해 보이지만, 그 깃털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날개는 날갯짓을 하기에 능히 충분하다. 이로써 작가는 보는 이의 꿈을 응원하고 사랑으로 다독이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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