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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자존심 짓밟는 일본의 멸시가 尹 공약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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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3 10:27:33 수정 : 2023-03-13 10: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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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강제동원 배상안, ‘김종필-오히라 야합’ 재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윤석열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배상안과 관련해 “일본의 통절한 사죄와 반성에 기초했던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아니라 돈 몇 푼에 과거사를 팔아넘겼던 김종필-오히라 야합 재탕”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일본에 ‘대일 굴종외교’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정부의 제3자 배상안을 “정부의 치욕적 항복 선언”으로 평가절하하며 “정부의 치욕적 항복 선언에 일본은 득의양양하다. 일본 외무상이 나서서 강제동원이 없었다고 단언했다. 배상안은 일본과 무관하다고 도발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일본에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이 말한 미래가 이런 것인지 의문이다.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본의 멸시가 대통령 공약이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오는 16일 방일과 관련해 “벌써 걱정이 크다. 강제동원 배상, 후쿠시마 오염수, 수출규제 조치까지 바로잡아야 할 현안이 그야말로 산적했다”라며 “조공 목록 작성에 정신 팔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일본에게 군사협력에 관한 백지수표를 상납한다면 대한민국 앞날에 두고두고 큰 화근이 될 거라는 점을 경고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정부가 “시간 지나면 좋아질 것이란 근거 없는 행복회로만 돌리고 있다”는 질타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경상수지가 43년 만에 최대폭 적자를 기록했다”며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마다 역대 최악을 경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출 부진, 내수 침체, 고용 한파까지 우리 경제 어디를 봐도 위기가 아닌 곳이 없다”며 “(정부는) 민생경제의 고통과 위기를 제대로 인식이나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쯤 되면 무능을 넘어서서 정부·여당 전체가 민생과 국정에 손을 놓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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