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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섭, JMS 예수 액자 찢고 ‘탈교’ 인증 “진작 버렸어야”

입력 : 2023-03-13 08:53:27 수정 : 2023-03-13 08: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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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섭(42)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탈퇴 심경을 밝혔다.

 

강지섭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JMS 예수상 액자를 박살낸 사진을 공개하며 "진작 버렸어야 할 것을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 인줄 알았다. 애초 내가 생각한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나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 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 나의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그러면서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내 진정한 마음보다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면서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가 나오고 생길 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주면 감사하겠다. 나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배우로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용기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폐쇄한 상태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강지섭은 JMS 신도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tvN 예능물 '프리한 닥터M'에 출연했을 때 옷방에 JMS 관련 예수상 액자가 놓여 있었다. 또 강지섭은 2012년 3월16일 트위터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 생일"이라고 썼다. 3월16일은 정명석 생일이다.

 

이에 대해 강지섭은 연합뉴스를 통해 “대학생이었던 1999년이나 2000년쯤 길거리를 가다가 (JMS 신도가) 성경 공부를 하겠냐고 접근해왔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갔고,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에 예배하러 가는 정도였고, 다른 활동은 한 적은 없다”며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하고,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지섭은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보고 정명석의 성범죄 등을 알게 됐다며 “넷플릭스를 보고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그 안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안 하고, 규모가 크다 보니 사이비라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더는 피해자가 없기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지섭은 2005년 ‘하늘이시여’로 데뷔했다. ‘두 아내’ ‘태종 이방원’ ‘킬힐’ 등에 출연했다. 최근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 강태풍을 연기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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