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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산소에 구멍, 한자 적힌 돌까지… 이재명 “패가망신 저주 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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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2 23:00:00 수정 : 2023-03-12 22: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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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내사 착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은 최근 경북 지역에 있는 부모 산소가 훼손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 사진(사진)을 공개하고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땅속에 파묻혀 있던 것으로 보이는 돌에 ‘生’(생), ‘明’(명) 등 한자 총 3자가 적혀 있다. 이들 중 마지막 한자는 ‘殺’(살) 혹은 ‘氣’(기)로 추정된다. 봉분 부근 네 곳에 구멍이 나 있고 이 중 두 곳에 돌이 묻혀 있었다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이 대표는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냐”며 “봉분이 낮아질 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은 무슨 의미냐”고 적었다. 그는 “봉분 위에서 몇몇이 다지듯이 뛴 것처럼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후 다시 글을 올려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 혈을 막고 후손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주술)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르신 말씀을 따라 간단한 의식을 치르고 수일 내 제거하기로 했다”며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을 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의 묘소마저 공격하는 패륜적 행태에 분노한다”며 수사당국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봉화경찰서 관계자들은 이날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에 있는 이 대표 부모의 묘소를 방문해 봉분 훼손 등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거쳐 적용 혐의를 구체화한 뒤에야 일대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이튿날인 13일 회의를 거쳐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할 예정이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봉분 훼손과 관련해 풍수 하는 분들께 여쭤보니 주술적인 일이라고 한다”며 “이 대표 개인의 일이 아니라 당 대표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당한 일이기에 고발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 봉화=이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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