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24학년도 수능 ‘이과 쏠림’ 심해진다

관련이슈 대학 수학능력 시험(수능)

입력 : 2023-03-13 06:00:00 수정 : 2023-03-12 19:08:29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종로학원, 역대 최고 52% 전망
통합수능 후 ‘문과 침공’ 경향 ↑
“정부, 문과 육성정책 병행 시급”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생 응시 비율이 역대 최고인 52%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합수능으로 이과생이 대입 정시모집에서 문과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의·약학 계열 쏠림 현상과 이공계 중심의 정부 지원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입시기관 종로학원은 최근 4년간(2020∼2023학년도) 고3 문·이과 학생 비율과 2005학년도 이후 문·이과생 수능 응시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전망됐다고 12일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고3 현역의 문·이과 비율은 2020학년도 55.4%(문과) 대 44.6%(이과)에서 2024학년도 50.0% 대 50.0%로 동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11월 치러지는 수능에선 이과 응시생이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2023학년도 전체 고3 학생 중 이과생 비율은 47.9%였으나 같은 연도 본수능에서 미적분·과학탐구 등을 선택한 이과생은 21만834명으로 문과생(21만528명)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더 나은 대학 간판’을 따기 위한 이과생들의 ‘문과 침공’ 경향과 종로학원 재수생 가운데 이과생이 57.2%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 등을 감안하면 2024학년도 본수능에서 이과생 비율은 52%에 달할 것이라는 게 종로학원 분석이다.

역대 수능에서 2005학년도부터 2012학년도까지 30%대에 머물던 이과생 비율은 2013학년도 41.4%로 처음 40%대를 넘어서더니 2023학년도엔 50.0%로 뛰어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의 경우 상위권들의 대입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문과는 이과 침공과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수능 고득점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합격선 또한 하락할 수도 있다”며 “정부는 급격한 이과 쏠림에 따른 전공 계열 불균형 문제를 살펴보고 문과 육성정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나나 매혹적인 자태
  • 나나 매혹적인 자태
  • 아이들 미연 '너무 사랑스러워'
  • 조윤수 '사랑스러운 미소'
  • [포토] 윈터 '깜찍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