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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내 영상장비 사용한 스텐트 시술,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자 예후 개선”

입력 : 2023-03-12 20:48:13 수정 : 2023-03-12 20: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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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스텐트 시술(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하면 예후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한주용, 송영빈, 이주명, 최기홍 교수)은 2018년 5월부터 3년간 심근경색,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639명의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과 이를 사용하지 않은 스텐트 시술의 예후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스텐트 시술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에게는 스텐트 시술도 쉽지 않다.

이에 시술 시 병변 상태를 확인하고 최적의 스텐트 시술을 위해 혈관 조영술뿐만 아니라, 혈관 내 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IVUS) 혹은 광간섭단층영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과 같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간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시술 후 예후를 개선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그룹 1092명과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 547명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시술 2년 경과 후 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전체 시술 환자의 9.2%로 나타났다.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은 7.7%인 반면,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은 12.3%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표적 혈관 실패 발생 위험도가 36% 더 낮았다. 특히 심장사에 대한 위험도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53% 더 낮았다.

중재시술팀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예후를 개선한다는 사실을 처음 증명한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CC/WCC 2023)에서 발표되는 한편 저명 국제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도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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