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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대원 1명 숨진 하동 산불 21시간 만에 진화…“비 내려 진화 도움”

입력 : 2023-03-12 13:36:18 수정 : 2023-03-12 13: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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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잔불 정리 중 / 피해면적 91㏊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짙은 연무가 그치자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난 산불이 21시간여 만에 잡혔다.

 

이번 산불로 주민 인명피해는 없지만 전날 밤 현장에 투입된 진주시 산불예방진화대원(64) 1명이 심정지 증세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2일 정오를 기해 하동군 화개면 산불 주불 진화를 끝냈다고 밝혔다.

 

이 산불은 전날 오후 1시 19분쯤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림청은 화개면 산불 발생 두시간여만에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 미만, 평균풍속이 초속 7∼11m, 진화 예상 시간이 8∼24시간일 때 산불 2단계를 발령한다.

 

이날 낮 12시 이전부터 강우가 있을 것이란 기상청 예보대로 오전 11시쯤부터 하동 등 서부 경남에 비가 시작돼 진화에 도움을 줬다.

 

화개면 산불 진화율은 오전 9시까지 62%에 머물렀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직·간접적 추정 피해 구역)이 91㏊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장에선 산불 진화대원 철수가 시작된 가운데 진화대원 일부가 남아 재발화 감시에 들어갔다.

 

산림청과 하동군은 뒷불 발생을 살피는 동시에 정확한 산불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림 당국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버려지면서 산으로 옮겨 붙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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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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