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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랑 “유리·티파니가 대기실서 남긴 음식 몰래 먹다 들켜… 초라했다”

입력 : 2023-03-09 13:37:00 수정 : 2023-03-09 13:34:23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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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스타’

배우 정이랑이 가난했던 신인 개그맨 시절을 회상했다.

 

정이랑은 지난 8일 방송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신인 개그맨 시절 걸그룹 소녀시대를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정이랑은 “신인 시절 돈이 없어서 끼니를 거를 때도 있고, 선배들이 밥을 사주고 그랬다”며 “녹화가 끝나고 나면 대기실에 간식이랑 음식이 쌓여 있으니 그걸 몰래 먹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코미디언실 반대쪽에 있던 ‘쇼! 음악중심’ 출연 가수들의 대기실에 갔다”며 “가수들은 다이어트를 많이 해서 (음식들을) 건드리지도 않았다. 그래서 먹을 게 많아 저희한텐 천국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하루는 신나게 먹고 있었는데 걸그룹이 뭘 놓고 갔나 보더라”며 “허겁지겁 입에 음식을 넣고 있는데 ‘똑똑똑’ 노크를 하더니 소녀시대 유리와 티파니가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MBC ‘라디오스타’

정이랑은 “그때 음식을 안 먹은 척했다”며 “유리와 티파니는 놓고 간 물건을 챙긴 뒤 ‘안녕히 계세요’ 해맑게 인사 후 떠났다. 그 모습에 내가 얼마나 초라하던지 남은 음식들이 안 넘어갔다”고 서러웠던 기억을 털어놨다.

 

한편 2005년 SBS 웃찾사로 연예계에 데뷔한 정이랑은 MBC 공채 17기 개그맨으로 발탁됐다. 정이랑은 ‘SNL코리아’ 크루로 활약하며 주목받았고, 지난 2018년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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