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그로구에 이은 새 캐릭터 ‘아스트로맥 R5’이 재미 더해
제작진 “딘 자린, 자신의 정체성 알게 되고 해결·구원의 길 열려”

디즈니+(플러스)의 야심작 ‘만달로리안’의 주인공인 최고의 현금 사냥꾼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 분)과 신비로우면서 귀여운 아기 ‘그로구’가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특히 시즌3에서는 딘 자린이 고향인 만달로어로 향하게 됨으로써 자신이 정말로 누구인가를 알게 되고, 그로 인해 해결과 구원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제작진들의 설명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8일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 3은 딘 자린과 그로구가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언론에 먼저 공개된 시즌 3의 에피소드 1·2화에서는 지난 시즌 그로구를 위해 만달로어인의 규율을 어기고 헬멧을 벗었던 딘 자린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딘 자린이 다시 만달로어인으로 인정받기 위한 방법은 ‘만달로어 광산 밑 생명수에서 몸을 씻고 그 증거를 가져오는 것’뿐이다.
그러나 광산은 대숙청기 만달로어 행성과 함께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암울한 상황이다. 모두가 만달로어인 자격을 되찾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딘 자린은 ‘만달로어 땅을 밟은 적 있다’는 한 여행자의 말을 전해 듣고 행성으로 향한다.
이번 시즌은 이전까지 공개된 적 없었던 만달로어 행성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마른 땅, 얼어붙은 강, 황폐한 도시의 모습은 이 행성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만달로어 행성은 만달로어인의 고향이자 모든 것의 시작점이다. 힘겹게 행성에 착륙한 딘 자린은 이곳이 소문과 달리 오염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이번 시즌에서도 제작을 맡은 존 패브로는 “딘 자린은 만달로어로 향하게 됨으로써 자신이 정말로 누구인가를 알게 되고, 그로 인해 해결과 구원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딘 자린과 그로구의 관계도 한층 발전했다. 시즌 2 말미에서 이별했던 둘은 이번 시즌에서 다시 함께 여정을 떠난다. 특히 그로구는 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물론 반짝이는 커다란 눈망울, 아기가 옹알이하는 듯한 말소리, 종종 보여주는 짓궂은 장난까지 팬들을 사로잡았던 그로구의 천진난만한 귀여움은 그대로다. 그러나 딘 자린이 위험에 처하자 두려움을 이겨내고 직접 우주선을 운전하는 등 독립적인 존재로서의 모습도 보여준다.
그로구만큼이나 귀여운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한다. 망가진 드로이드를 대신하게 된 ‘아스트로맥 R5’다. 겁 많은 성격을 가진 R5는 모험을 떠나라는 말에 뒷걸음질 치고, 행성의 대기 샘플을 구해오라는 명령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거절하기도 한다.

지난 시즌 큰 활약을 보여줬던 보 카탄은 흑광선검을 놓고 딘 자린과 대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에피소드 1·2에 등장한 보 카탄은 자신을 찾아온 딘 자린을 이전과 달리 생기 없는 눈빛과 시니컬한 태도로 맞이하며 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만달로리안 3’ 연출에는 릭 파미아 감독, 배우 칼 웨더스(그리프 카가 역)와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등 이전 시즌의 연출을 맡았던 이들에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그는 이번 시즌 세 번째 에피소드의 연출을 맡아 딘 자린과 그로구의 관계를 더욱 섬세하게 조명해 냈다.
그 밖에도 영화 ‘블랙 팬서’(2018)의 촬영 감독인 레이철 모리슨,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의 피터 램지 감독이 새로 합류해 각각 에피소드 2와 5를 연출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만달로리안 3’는 8일부터 매주 1편씩 새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한편, 스타워즈 세계관에 바탕을 둔 ‘만달로리안’은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시리즈다. 2019년 시즌 1을 시작으로 2021년 시즌 2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전 세계 영화제에서 12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59개 트로피를 거머쥐며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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