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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의료관광 간 미국인 4명 피랍…2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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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08 21:00:00 수정 : 2023-03-28 16: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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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로 의료 관광을 갔다 무장 괴한에 납치된 미국인 4명 중 2명이 결국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CNN방송 등 미국 주요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마타모로스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된 미국인 4명 중 2명의 시신이 마타모로스 남동쪽 오두막에서 7일 발견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메리코 비야레알 멕시코 타마울리파스 주지사가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3일 미니밴을 타고 국경을 넘자마자 타마울리파스주 마타모로스에서 무장 괴한 총격을 받고 납치된 4명 중 2명이 숨졌고, 2명은 생환했다. 생존자 중 1명은 상처를 입었고, 1명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출발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의 친척은 미국 언론에 “(4명 중 1명이) 복부에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 마타모로스 병원에 가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멕시코 검찰은 피해자들이 사건 당일 마타모로스에서 있었던 카르텔(마약조직) 간 충돌에 휘말렸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타모로스는 마약 밀매를 비롯한 조직범죄로 악명 높은 걸프 카르텔 본거지 중 한 곳이다.

영국 BBC는 미국의 살인적인 의료비가 이번 사건의 근본적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마타모로스와 같은 국경 도시는 마약 카르텔 영향 속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지만 비싼 의료비로 미국 내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수만 명의 미국인이 찾는 최고의 의료 관광 목적지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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