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크리에이터 유깻잎(사진·본명 유예린)이 학창 시절 3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유깻잎은 7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서 “학교 폭력으로 생긴 피해 의식 때문에 괴롭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중1 때 처음 당해 고교생이 될 때까지 이어졌다”며 “한무리가 아니라 3개 무리가 그랬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래서 ‘이게 내 문젠가?’ 싶었다”며 “사람 만나는 게 힘들고 친구를 만드는 게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학교 1학년 때 저희 반에 있던 축구부 남자애를 짝사랑했다”며 “같은 남자애를 일진 여자애가 좋아하고 있었는데 제가 교과서에 남자애 이름을 작게 쓴 걸 보고 ‘네가 감히?’ 싶었는지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유깻잎은 “항상 저를 끌고 다니며 모욕감을 줬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매점도 마음 편히 못 갔다. 돈도 갈취하려 했다. 괴롭힘이 나날이 심해져서 결국 제가 학폭 신고를 했다”며 “처음엔 경고로 끝났는데 멈출 생각이 없어서 한번 더 신고했고, 가해자는 강제 전학을 갔다”고 했다.
하지만 학폭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고, 일진 무리의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다고.
그는 “반 친구들에게도 압박을 주고, 쉬는 시간 다 같이 몰려와 괴롭혔다.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 갔다”며 “제 뺨을 때리는 등 폭력도 당했다. ‘네 눈빛이 마음에 안 들어’ ‘안경테가 마음에 안 든다’며 때리고 물을 뿌렸고, 그러면서 웃고 침도 뱉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신고를 또 하긴 했지만 ‘이 정도면 네가 문제 아니냐’는 식이 됐다.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구나’ 더 이상 못 버티겠다 싶어서 엄마에게 말했는데, 엄마도 ‘네가 잘못한 거 아니냐’며 저한테서 문제를 찾더라. 그때 진짜 외로웠고, 정말 많이 울었다. 이후 엄마랑 대화를 안 했다”고 오래된 상처를 꺼냈다.

학교가 무서워 가지 않았다는 유깻잎은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중에 단짝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저 때문이라는 거다. 저는 그 남자친구랑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이 없는데. 그 친구도 저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며 “집에서도 맞았다. 제가 열쇠를 잘 잃어버렸는데 어느 날 집에서 쉬는데 친구들이 문을 따고 들어왔다. 너무 놀라서 방에 들어갔는데 쫓아 들어와 제 머리를 뜯고 때리고 욕하고 제 물건을 뒤져서 가져가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눈을 주먹으로 맞았다. 생각보다 세게 맞아서 실핏줄이 다 터졌다. 걔네가 저를 집에 안 보내줬다. 누가 봐도 폭행의 흔적이니까 신고할 수 없도록 저를 친구 집에 가둬놨다”고 했다. 당시 폭행은 눈 모양이 변형될 만큼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깻잎은 “부기가 가라앉으면서 그날 이후 짝눈이 됐다”고 했다.
유깻잎은 학폭으로 인해 전학을 갔지만, 전학 간 학교에서도 소문이 퍼져 괴롭힘을 당했고 학교를 결국 그만둬야 했다고 한다. 유깻잎은 학교를 자퇴하고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봤다.
한편 유깻잎은 전 남편인 유튜버 최고기와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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