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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형산강서 멸종위기 1급 수달 출몰… 최대 네 마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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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06 21:00:00 수정 : 2023-03-06 19:45:37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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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보호구역 지정해야”

경북 경주에 있는 형산강 지류 서천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출몰해 눈길을 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6일 서천 철교 인근에서 활동하는 수달 동영상을 공개했다.

 

경주 형산강 지류 서천에 사는 수달 모습. 경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이 동영상은 올해 2월 초부터 최근까지 서천 철교 부근에서 수달이 활동하는 것을 한 시민이 수 차례 휴대전화로 촬영해 경주환경연에 제공했다. 

 

4분 41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수달 한 마리가 움직이거나 최대 네 마리가 활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수달은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생물이다.

 

경주시는 서천 철교 아래에 수달 서식지란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어놓은 상태다.

 

수달은 물길을 따라 선형으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고, 활동반경은 좁게 잡아도 3~5km이다. 수달이 지난 한 달 동안 철교 부근에서 꾸준히 목격된 점을 감안하면 형산강 본류는 물론, 도심권을 흐르는 서천 전체가 수달 활동영역에 포함된다는 게 경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경주환경연은 서식지 인근에서 버젓이 낚시하는 사람이 확인되는 등 수달 보호를 위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인 3월 3일에 수달 동영상을 제보 받아 더욱 뜻깊다"며 "서천을 찾는 철새 개체수가 늘어나고 천연기념물 수달까지 찾아온 만큼 서천을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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