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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동차전용도로 오진입 사고 5년새 11배↑… 사망도 8건

입력 : 2023-03-07 01:00:00 수정 : 2023-03-06 18: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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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자동차전용도로에 보행자나 이륜차(오토바이), 전동킥보드가 잘못 진입해 발생한 사고가 5년 전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의힘 소영철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설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서울 12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발생한 오진입 사고는 총 192건에 달했다. 관련 사망 사고도 8건 있었다. 사고 건수는 2018년 7건, 2019년 12건, 2020년 39건, 2021년 55건, 지난해 79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건수는 2018년보다 11배 넘게 증가했다.

소영철 서울시의원. 뉴시스

이륜차의 오진입 사고 증가 추이가 특히 가팔랐다. 2018년 3건에 불과했던 사고 건수는 2019년 7건, 2020년 27건, 2021년 39건, 지난해 46건으로 급증했다.

 

보행자 오진입은 2018년 4건, 2020년 9건, 지난해 10건 등으로 5년 내내 두자릿수를 밑돌았지만, 사망 사고 8건이 모두 보행자 오진입에서 비롯돼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이 미처 식별하지 못한 실제 사고 건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폐쇄회로(CC)TV 감시와 도로순찰대 순찰 등 공단의 오진입 확인 절차에 누락 가능성이 있어서다.

 

한편 공단은 3억원을 투입해 강변북로 50개소에 오진입을 자동 인식하고 상황실에 알림을 보내는 인공지능(AI) 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소 시의원은 “일부 구간에 추진중인 AI 감지 시스템을 서울 자동차전용도로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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