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료 50%… 최대 3년간 600만원
서산 스마트팜 조성… 주거 지원도
충남도가 청년 농부들에게 농지임대료의 50%를 지원하고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제공하는 등 쉽게 영농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한다.
충남도는 농지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창농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 농지 임차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 사업을 통해 임대차 계약을 맺었거나 사인 간 농지 임대차 계약을 한 만 18∼40세 미만 도내 청년 농업인이다.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농업경영체 경영주로 등록돼 있어야 하며 충남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선정한 지원 대상자에게는 계약한 농지 임차료의 50%를 연간 2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년까지 6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총사업비는 15억원으로 1200명 이상의 청년 농업인을 지원한다.
충남도는 또 청년농업인 영농현장 유입 및 정착을 위해 서산 AB지구 간척지에 대규모 스마트팜 농장과 대규모 첨단 영농단지를 조성한다.
영농단지는 330만㎡ 규모로 도유지와 현대건설 소유 농지, 농어촌공사 농지은행 비축 농지 등을 활용한다. 단지 내에는 10만㎡ 규모의 스마트팜을 설치, 청년들이 임대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나머지 농지는 청년들이 임대해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논농사보다 스마트팜 설치를 유도한다.
‘청년 스마트팜’에 입주할 청년농업인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교육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보금자리 주택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시설과 농지 임대, 보금자리 주택 보급 등 관련 예산은 2025년까지 총 436억원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도정 핵심 과제의 하나로 농업을 꼽고 있다. 농업인이 돈 버는 농업, 산업으로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 실현을 위해 농업계 대학 졸업자 농창업 지원 등 청년 농업인의 유입과 정착을 지원한다.
김 지사는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청년 농업인 농지 임차료 지원과 AB지구 영농단지 조성이 초기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민선8기 동안 1600억원을 투자해 농촌에 젊은 사람을 끌어들이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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