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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준 카이스트 교수, 반도체 설계 최고 권위자 선정...동양인 유일

입력 : 2023-03-02 01:00:00 수정 : 2023-03-02 08:25:02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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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세계 반도체올림픽에서 반도체 설계 최고 권위자에 올랐다. 동양인으로는 유일하다. 

 

1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유 교수는 지난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70주년 기념식에서 최다 논문 발표자 ‘톱 5’ 안에 들었다. 유 교수는 6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유 교수는 1995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서 세계 최초로 256M SDRAM(synchronous dynamic RAM·메모리)을 개발한 뒤 같은 학회에서 한국 최초 논문을 냈다. 유 교수 연구팀은 카이스트로 옮겨 2000년부터 2023년까지 62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ISSCC학회에서 총 63편의 논문을 쏟아냈다.

유회준(오른쪽에 두번째)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70주년 기념식에서 최다 논문 발표자 상을 받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올해 ISSCC 학회에서는 DRAM(대용량 임시기억장치)을 이용한 지능형 반도체(PIM 반도체)인 다이나플라지아(DynaPlasia), 뉴로모픽 반도체인 스파이크 인공신경망(SNN과 기존의 합성곱 인공신경망(CNN)을 결합해 저전력으로 동작하는 상보 심층신경망(C-DNN), 그리고 3차원 영상 제작 및 가속의 혁명을 가져올 NeRF(Neural Radiance Fields) 가속 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총 3편의 혁신적인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논문들을 발표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6년 유 교수가 집필한 ‘DRAM의 설계’라는 책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기술자들의 필독서로 활용됐다. 2008년부터 인공지능 반도체를 연구하기 시작해 2014년 세계 최초로 DNN 가속기를 발표하는 등 올해까지 총 18 편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연구 결과를 내놨다. 아시아 교수로 최초로 2019년 AI 반도체에 관련한 ISSCC 기조강연자로 초청됐다.

 

유 교수의 연구 결과는 삼성전자에 기술이전 됐으며, 이 기술은 국내 5개 AI 반도체 벤처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중 ‘리벨리온’은 최근 챗GPT용 가속 인공지능 칩인 아톰칩(ATOM)을 개발해 KT와 함께 상용화를 하고 있다. ‘모빌린트’는 자동차용 인공지능 칩을 개발해 올해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유 교수는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PIM반도체 설계연구센터(AI-PIM)을 카이스트에 설립해 한국의 PIM반도체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일본 동경대 전자공학과 학과장인 타케우치 교수는 “항상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를 발표하는 것이 존경스럽다”고 했다. 미국 MIT 공대 학장인 아난싸 찬드라카산 교수도 “끊임없이 좋은 연구 결과를 내는 그 비결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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