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포스터) 제작진이 최종 결승전에서 재경기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준우승을 차지한 경륜 선수 정해민이 직접 입을 열었다.
정해민은 28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승전 재경기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정해민은 "로프 경기를 시작했는데 차이가 크게 났다”며 “3배 정도 속도 차이가 났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우진용님이 손을 들어 잠깐 경기가 중단됐고 제작진에게 '소리가 너무 많이 난다'며 기계 결함을 주장했다"고 했다.
이후 대결이 재개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작진이 다시 경기를 중단했다. 오디오 사고가 나서 방송에서 영상을 쓰지 못하게 됐다는 게 그 이유였다.
정해민은 "재경기에 대해 나만 허락하면 되는 상황이어서 결국 경기를 다시 하게 됐지만 그 사이에 힘이 떨어져서 안 당겨졌고 그렇게 경기에서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정해민은 "1등을 하고 싶다거나 재경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 우진용 님에 대한 공격도 없었으면 한다"면서 "작가에게 내가 왜 패배 했는지만 그 상황을 그대로 넣어달라고 했지만 참가자는 편집에 관여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디오 사고나 상대방이 재경기를 요청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방송에선 그냥 경기하다가 진 거다. 대중이 모르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제작진의 공식 사과와 인정, 모두가 알 수 있게 경기 내용을 공개하는 방법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 '피지컬 100' 제작진은 "최종 결승에서 수 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경기 초반의 오디오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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