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 한달 만에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국의 물가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1월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투자를 거둬들이고 있다. 증권가도 3월 초 국내증시 약세를 점쳤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8.19포인트(0.57%) 내린 2405.42로 개장해 5분 만에 2398.30을 기록하며 24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오전 10시33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0.14포인트(1.24%) 내린 2393.4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원·달러 환율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2원 오른 1315.0원으로 강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미국의 물가 상승에 따라 금리 인상이 유력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지수(PCE)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근원 PCE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만큼 같은 날 미국 증시는 나스닥 -1.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1.05%, 다우지수 -1.02%로 급락했다.
다음달 국내 증시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은행의 이달 기준금리 동결(연 3.5%)에 따라 한·미 금리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자본 시장의 외화유출 가능성도 커졌다. 국내 증시에 영향이 큰 반도체, 기술주도 미국 증시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에서 6조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차익을 실현하는 중이다.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는 1조원대로 급감했고 지난주에는 7702억원을 순매도해 추세가 전환됐다. 반면 개인은 이달 들어 24일까지 1조833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순매도한 상위 항목은 포스코홀딩스, 네이버, SK이노베이션 순으로 많았는데 개인은 포스코홀딩스, 카카오, 네이버, SK이노베이션 순으로 순매수하며 외국인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는 벨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을 완화하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 차익매물을 소화해 나갈 전망”이라며 “빠르게 금리인상 우려를 반영함에 따라 3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심리적 공포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분간은 통화정책 이슈가 금융시장에 반영되는 속도·정도의 차이로 인한 여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한국증시는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확산 속 2월 수출, 미국 ISM 제조업 PMI, 중국 차이신제조업 PMI 등 주요 경제지표, 애틀랜타 연은 등 연준 인사 발언, 중국 양회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단 지지력 확보에 나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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