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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국장, '중국의 러 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

입력 : 2023-02-26 13:33:48 수정 : 2023-02-26 13: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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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실제 지원 막기 위해 정보 공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지도부가 (러시아에) 치명적인 장비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번스 국장은 이달 초 강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매우 꺼려했다"고 말했었는데, 이를 뒤집은 것이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 AP뉴시스

다만 번스 국장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이 정보를 공개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치명적인 장비가 실제 선적됐다는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정보 공유가 중국의 러시아 지원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의 무기 지원에 대해 "매우 위험하고 현명하지 못한 베팅"이라고 덧붙였다.

 

번스 국장은 "중국도 우리가 표현한 치명적인 장비 제공에 대한 우려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진핑보다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의 경험, 전쟁의 진화를 더 주의 깊게 지켜본 외국 지도자는 없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중국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무기와 탄약을 포함한 치명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번스 국장은 중국의 대만 침공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만을 통제하려는 시진핑의 야망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것이 군사적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시진핑 주석과 그의 군사 지도부가 그 침략을 완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중국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국은 확고하게 "평화와 대화의 편"에 있다고 주장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장에 무기를 쏟아 붓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라면서 "미국은 중국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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