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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도입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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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26 11:27:50 수정 : 2023-02-26 11:38:17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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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기능이 올해 어떻게 개선될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상반기 카톡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이 카톡 단체채팅방에 ‘조용히 나가기’ 도입 여부다.

카카오톡 팀채팅 '조용히 나가기' 기능. 카카오 제공

현재 카톡 일반 단톡방에서는 ‘몰래’ 나갈 수 없다. 누군가 채팅방에서 나가면 남은 사람 모두에게 ‘OOO님이 나갔습니다. 채팅방 초대하기’라는 메시지가 뜬다. 한번 참여했다가 교류가 없어지면 방을 빠져나오고 싶어도 톡방에 남은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섣불리 나오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이렇다 보니 쓰지도 않는 단톡방 수십개가 그대로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팀채팅방에는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팀채팅방은 유료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 이용자만 개설할 수 있는 채팅방이다. 채팅방에서 나갈 때 ‘조용히 나가기'를 체크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3인 이상의 이용자 간 실시간 대화를 매개하는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대화의 참여를 종료할 수 있게 기술적 조처를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카카오 측은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의 적용 범위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기능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용자가 단톡방에 없는 것을 알지 못해 혼선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 등을 고려해야 하고, 시기도 미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전화회의 내용 중에도 카톡 변화 방향이 일부 언급됐다. 

 

이 중 하나가 프로필 개선이다. 친구탭 내에서 현재 가나다순으로 정렬된 친구 목록을 관계의 중요도나 커뮤니케이션 빈도에 따라 유연하게 바뀔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또 프로필 탭은 기존 일대일, 다대다 그룹 채팅 외에 일대 다 영역에서도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 인공지능 이미지 모델 ‘칼로’를 활용해 카톡 프로필·배경 사진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오픈채팅은 별도 서비스로 분리한다. 다만 별도 탭으로 제공할지, 신규 탭을 대체할지는 논의 중이다. 카톡 ‘숏폼’ 도입도 검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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