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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배정 정보 올리려다 신입생 개인정보 공개한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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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26 11:12:28 수정 : 2023-02-26 1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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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
신입생 이름·성적·연락처·주소 등 홈페이지에 공개
학부모 항의 전화에 문제 인지… 10여분 만에 삭제

경기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입생의 이름과 성적, 연락처, 주소 등이 한꺼번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되면서 학교 측이 사과문을 올리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기도에선 지난해 11월 도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 27만여명의 신상정보가 최근 인터넷에 유포돼 물의를 일으킨 뒤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화성의 한 고교에서 지난 23일 신입생의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외부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교육청 전경. 뉴시스

반 배정 정보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는 과정에서 신입생 300여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내신 점수, 등수 등의 정보를 함께 게시한 것이다. 해당 학교는 한 학부모로부터 이에 대한 항의 전화를 받고서야 문제를 인지하고 10여분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신입생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무거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학교 측은 신입생 반 배정 파일을 수정하고 게시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생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해 교육 당국의 허술한 보안의식이 비판받고 있다. 

 

피해 학생 측은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주소, 내신점수와 등수까지 모두 유출돼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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