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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두 명 뛰어 넘은 188㎝ 무명 가드, ‘덩크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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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19 15:14:04 수정 : 2023-02-19 16:06:58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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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덩크였다. 키 190㎝도 되지 않은 백인의 무명 가드가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덩크왕’으로 등극했다. 

 

그 주인공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무명 가드 맥 맥클렁(24·188㎝). 그는 작은 키에도 엄청난 점프력을 바탕으로 예술적인 덩크를 선보이며 NBA 올스타전 전야의 대표 행사인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맥클렁은 19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올스타전 전야제 덩크 콘테스트 결선에서 트레이 머피 3세(뉴올리언스)를 물리치고 덩크왕이 됐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맥 맥클렁.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2021년 로스앤젤레스(LA) 산하 G리그 팀인 사우스베이 레이커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맥클렁은 G리그에서 주로 뛰어온 선수다. NBA에선 지난 시즌 시카고 불스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한 경기씩을 치른 게 전부다.

 

이번 시즌엔 필라델피아 산하 G리그 팀인 델라웨어 블루 코스트에 입단했고 최근 NBA에서도 뛸 수 있는 ‘투웨이 계약’을 맺었는데, 필라델피아에선 데뷔전도 치르기 전에 이번 덩크 콘테스트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앞서 NBA에서 뛴 두 경기에서 야투 3개를 포함해 총 8점을 넣었던 맥클렁은 이날 콘테스트에서 4번의 덩크를 모두 넣었다. 특히 예선 2차, 결선 2차 시기 중 세 차례나 50점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사람 두 명을 뛰어넘는 첫 덩크부터 압도적이었다. 목마로 연결된 두 명을 골대 앞에 세우고 위에 올라탄 사람의 손에 공을 놓은 맥클렁은 3점 슛 라인 뒤에서부터 달려들어 그 공을 낚아채 날아올랐고, 백보드를 스친 뒤 리버스 덩크를 꽃아 50점 만점을 받았다.

 

예선 2차 시기에선 만점에 약간 모자란 49.8점을 받은 그는 합계 99.8점으로 4명 중 1위에 올라 머피 3세와의 결선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무명 가드 맥 맥클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올스타전 전야제 덩크 콘테스트 결선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결선에서도 그는 ‘540도 회전’을 선보이는 등 덩크 쇼를 이어가며 두 차례 모두 50점 만점을 기록했다.

 

한편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스타 데이미언 릴러드(33)가 우승을 차지했다. 8명이 겨룬 예선에서 26점으로 결선에 오른 릴러드는 3명이 치른 결선에서도 26점을 기록해 버디 힐드(인디애나)를 한 점 차로 따돌렸다. 유타에 있는 웨버 주립대 출신인 릴러드는 유타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기념해 대학 유니폼을 입고 이날 콘테스트에 나서서 처음으로 '3점 슛 챔피언'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올스타전 본 경기는 20일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은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각각 주장을 맡은 두 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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