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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마치고 퇴근하던 직장인 2명, 교통사고 화재로 의식잃은 탑승자 구해내

입력 : 2023-02-17 17:50:25 수정 : 2023-02-17 17:50:25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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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모씨 “동료와 함께 좋은 일을 해서 기분 좋다”
“불 붙은차 그저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에서 사고 후 불이 난 승용차. 연합뉴스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직장인들이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승용차에서 의식을 잃은 탑승자를 구해낸 미담이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직원 백모 씨와 정모 씨는 지난 2일 오전 7시쯤 공장 앞 네거리에서 굉음과 함께 승용차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당시 백씨와 정씨는 퇴근후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던 참이었다.

 

차량 보닛에서 시작된 불길과 연기는 점점 거세졌고 이들은 4차선 도로를 건너 불에타고 있던 차로 달려갔다.

 

운전자는 차에서 빠져나왔지만 뒷좌석에 타고 있던 40대 탑승자는 사고 충격과 연기 흡입으로 몸을 가누지 못 하고 있던 상태였다.

 

이들은 서둘러 차 뒷문을 열고 탑승자를 밖으로 꺼냈다. 이후 백씨는 119에 신고하고 정씨는 근처에서 구해온 소화기로 화재진압을 시도했다.

 

2차 폭발의 위험성이 있었지만 이들 덕분에 탑승자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 할 수있었다.

 

백씨는 “최근에 차량 화재로 사망한 뉴스를 많이 접하다 보니 불붙은 차를 봤을 때 그저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동료와 함께 좋은 일을 해서 기분은 좋지만, 별일이 아니라서 쑥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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