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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부·한동훈 사진 과녁 ‘활쏘기’ 이벤트…“국민 자격 없어” VS “풍자 퍼포먼스”

입력 : 2023-02-15 22:00:00 수정 : 2023-02-15 22: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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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팬카페 등 이벤트 주최 측 경찰 고발
‘촛불행동’ 페이스북 캡처

 

지난 주말 진보 성향 시민단체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진을 겨냥한 장난감 활쏘기 부스가 설치됐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국민의 힘은 “국민 자격이 없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ㅡ반면 주최 측은 “풍자 퍼포먼스”라고 반박했다.

 

앞선 11일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문제의 활쏘기 부스는 중앙무대 인근 천막에 설치됐다.

 

해당 부스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한 장관의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이 있었고 퇴진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장난감 활을 쏠 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얼굴 모형 향한 활쏘기 부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이에 대해 박수영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이 땅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이런 단체의 구성원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언론도 이런 단체를 ‘진보’ 단체라 칭하지 말라. 진짜 진보를 욕보이는 일”이라며 “이들은 반국가단체요 폭력단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위가 도를 넘어선 지 오래”라며 “‘대중의 분노’를 국정의 동력으로 삼았던 문재인 정부의 저열한 정치 선동의 후유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 편이 아니므로 적으로 취급하며 폭력을 구사하는 걸 정당화하는 나라는 오직 독재국가인 북한뿐”이라며 “여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다. 어떤 폭력도 정당화되거나 혹은 학습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여옥 전 의원도 “아이들에게 증오와 저주를 가르친다”며 “어떻게 이런 짓을 어린아이들에게 시키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명중시킨 아이가 두 손을 벌려 기뻐하는 게 북한 빼박이다”라며 “아이들에게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와 법무부장관을 죽이기 놀이를 시킨 촛불행동 당신들 정체는 대체 뭐냐”고 꼬집었다.

 

이같은 비판에 촛불행동 관계자는 “촛불행동에서 공식적으로 설치한 부스는 아니고 참여한 수많은 시민단체 중 한 곳에서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민주사회에서 대통령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의 풍자 퍼포먼스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은 해당 이벤트를 열었던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측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승코리아’에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는 활쏘기 이벤트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초등학생까지 활쏘기에 참여하게 해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덧붙여 “위 단체의 지난 행적이 반국가적인 이적단체임이 매우 의심스럽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대통령과 영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가 전복을 획책하는 것이 아닌지 철저하게 수사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자주민주평화통일위원회를 명예훼손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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