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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항공사의 ‘통큰 주문’

입력 : 2023-02-15 19:50:00 수정 : 2023-02-15 19:06:36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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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에 250대·보잉에 220대
에어인디아, 역대 최대규모 계약

인도 항공사 에어인디아가 14일(현지시간) 유럽 에어버스사에 250대, 미국 보잉사에 220대 등 총 470대의 중·대형 항공기를 주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를 소유한 타타그룹은 에어버스에 A320 210대, A350 40대를 주문했으며, 보잉으로부터는 737 맥스 190대와 787 드림라이너 20대, 777X 10대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는 2011년 아메리칸항공의 단일 계약 최대 기록 460대를 초과한 규모다.

로이터는 이번 계약에 대해 인도가 미국·유럽과의 관계 증진에 나서면서 타타그룹이 인도 국적기의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에어인디아는 우수한 기내 서비스 등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지만 2000년대 중반 경영난을 겪은 뒤 옛 명성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에는 운항 중인 기내에서 박쥐가 날아다녀 이륙 30분 만에 회항한 일도 있었다.

이번 주문이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제조사를 둔 미국과 유럽 정상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보잉사가 있는 나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계약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영상 기념식에서 “이번 합의는 인도·프랑스의 관계 심화와 함께 인도 민간 항공 부문의 성공과 열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프랑스·영국·독일 합작 기업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성과는 에어버스와 모든 프랑스 협력사가 인도와 함께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는 데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화답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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