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사진)가 직접 찍은 전 남편 서주원의 외도 의혹 영상을 공개하고 ‘혼인관계 중 외도를 저질렀지만, 외도와 불륜 탓에 가정이 파탄 난 것은 아니다’라는 상대 주장에 반박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명탐정 카라큘라’에서는 아옳이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서주원도 이 채널에 출연해 “이혼 전 다른 여성을 만난 것은 잘못이 맞지만, 이미 3월 가정이 파탄 났다. 제 외도로 인한 이혼은 아니다”라면서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아옳이는 이날 이혼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서주원이 지난해) 2월 제주살이에서 외도가 의심될 만함 일이 있어서 그거 때문에 갈등이 심화됐다”며 “신혼 초부터 지속적으로 여자 문제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용서해주고 이해해주는 모습을 너무 쉽게 보였던 거 아닐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게 나가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이혼할 것처럼 했는데 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바로 ‘내 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 미안하다’라고 했고, 4월부터 계속 잘해보자고 얘기했다”며 “4월 주원이 생일, 어버이날, 시부모님 생일도 다 챙겼다”며 가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옳이는 “(서주원은) 재산 분할 해주기 싫어서 ‘태세 전환’을 했다고 얘기하는데 집으로 돌아오면 회사 지분의 반을 주겠다고 했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가정이 회복되길 기다렸다”고도 했다.
그는 서주원의 ‘여자 문제’에 대해 “힘든 상황인 서주원이 더 힘들어질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보여드리고 맞는다고 생각하시면 여자 문제가 있다고 해달라”고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에만 자료를 공개했고, 이후 카라큘라는 자막을 통해 “제공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옳이의 요청에 따라 사진이나 영상 원본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아옳이는 서주원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상간녀로 지목된 A씨와의 스킨십을 직접 목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는데, 자막에는 ‘왼손은 대체 어딜 만지시는지’라고 내용이 적혔다.
앞서 서주원은 A씨와 식당에서 스킨십했다는 주장에 대해 “생일 파티 자리에 잠깐 합석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었다.
아옳이는 “식당에서 두사람이 껴안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그게 지난해 8월”이라며 “그 앞에 저랑 친하게 지냈던 주원이 친구가 앉아있더라. 그때 ‘나 빼고 다 알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울었고,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충격적이었지만 이혼이라는 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가 끝까지 노력해야 후회 안 할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아옳이의 인터뷰 도중 카라큘라는 A씨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인데도 불륜설에 휘말린 데 대해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아옳이는 A씨에 대해 “그 사람(A씨)에 대한 원망은 진짜 없다”며 “원망이 없는데 소송을 왜 하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옳이와 서주원은 2018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10월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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