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야옹이, 탈세 의혹에 “법카·차량 사적 사용 혐의 없음 인정받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입장문 올려…“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세금 부과”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 질책 무겁게 받아들여” 해명

웹툰 작가 야옹이. 야옹이 인스타그램 캡처

웹툰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가 최근 불거진 탈세 의혹에 대해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저의 법인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음을 밝히며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야옹이 작가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작품을 즐겨 봐주시는 독자님들께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탈세 의혹과 관련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이미 2022년 11월 16일에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라며 “그 결과, 저의 법인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었다”라며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다. 독자님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며 “추후 활동을 하면서도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9일 탈세가 의심되는 연예인, 운동선수, 유튜버, 웹툰작가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세청이 밝힌 세무조사 대상자는 총 84명이다.

이중에 야옹이 작가가 명단에 포함됐다는 일각에서의 추측이 일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세청은 탈세가 의심되는 사람들 중 인터넷에 웹툰을 연재해 인기를 얻은 한 작가가 법인을 세워 법인 명의로 슈퍼카 여러 대를 쓰고 법인 신용카드로 명품을 사들이고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슈퍼카와 명품을 자랑하는가 하면 실제 일하지 않은 자신의 가족에게 월급을 지급해 법인자금을 유출하기도 했다고 한 웹툰 작가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한편, 싱글맘인 야옹이 작가는 지난 2019년부터 웹툰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와 공개 연애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