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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 “美, ‘정찰풍선 사태’로 외교능력 시험대”

입력 : 2023-02-09 18:45:00 수정 : 2023-02-09 22: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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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 “中과 광범위한 소통 중요
블링컨 국무 방중 재추진해야”

CNN “최소 5개 대륙서 24번 임무”
美 NSC “동맹과 정보 공유할 것”

日 매체 “中 정찰풍선, 軍이 관여”

미국 영공을 관통한 중국 정찰 풍선이 향후 미·중 관계와 국제질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 스콧 케네디 선임고문은 8일(현지시간) “이 사건은 가장 큰 전략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미국이 깊이 있는 외교 정책을 실행할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자국 영토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하고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 트위터 캡처

케네디 고문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대응에 대해 “첫째로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처벌과 비난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두 번째로 중요한 원칙은 경제, 정치, 안보 문제 전반에 걸쳐 특히 첨예하고 의견 차이가 큰 문제에 대해 중국과 정기적이고 광범위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찰 풍선과 관련해 결정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달 말 당초 일정을 취소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제임스 제이 캐러파노 부회장은 이날 논평에서 “스푸트니크 순간(소련이 1957년 세계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쏘아 올려 미국이 충격에 빠진 사건)은 아닐지 모르지만, 미국은 중국의 감시 기구가 미국 영공을 침범해 항해하고 있다는 소식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워싱턴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중국 정찰 풍선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파악한 정보를 동맹 및 협력국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 정찰 풍선이 라틴아메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유럽 등지를 포함해 최소 5개 대륙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CNN은 이날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중국의 정찰 풍선이 최근 수년간 5개 대륙에 걸쳐서 최소 24번의 비행 임무를 수행했고, 약 6건의 비행이 미국 영공 내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9일 복수의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찰 풍선 운용에 중국 인민해방군 부대가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찰 풍선은 중국 정부 직속 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 산하 우주기술 연구기관이 개발한 군·민 양용 정찰 풍선이며, 중국군에서 우주와 사이버 분야를 담당하는 ‘전략지원부대’가 운용에 관여해왔다.


워싱턴·베이징=박영준·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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