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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선 『아무도 모를 것이다』 정보라 “보라, 용서와 복수 가혹한 선택 앞에 있는 저 사람들을!” [김용출의 문학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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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08 07:30:00 수정 : 2023-02-07 16: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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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재미있군. 슬라브 문학 전공자로서 러시아 문화와 역사를 강의하기 위해서 자료를 준비하던 그는, 16~17세기 러시아 동란 시대의 ‘참칭자 드미트리’ 사건을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로웠다.

 

그러니까 1598년 표도르 1세가 후사를 남기지 않은 채 사망하면서 류리크 왕조의 대가 끊긴 뒤부터 새롭게 로마노프 왕조가 성립되는 1613년까지, 러시아는 큰 혼란에 휩싸였다. 정치는 혼란스러웠고, 대기근이 발생해 많은 이들 농민들이 유랑을 다녔으며, 사이비 이단 종교가 속출해 종말이 온다는 이야기가 끝없이 퍼져나갔다. 이때 드미트리 1세를 비롯해 왕을 참칭하는 자들이 잇따라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차르에 올라 모스크바에서 셀프 대관식을 가졌다가 10개월 만에 피살되기도 했다.

 

러시아 혼란 시대와 참칭자 이야기는 다양한 문화예술로 변주돼 왔다. 푸시킨의 유명한 소설 『대위의 딸』 역시 이 시기를 그린 작품이었다. 물론, 소설 속 대위는 참칭자를 체포하러 나서는 장교이지만. 당시 환상문학 웹진 『거울』 의 필진으로 활동 중이던 그 역시 이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

 

“참칭자 중 한 명은 왕족의 방계 출신으로 왕족 혈통을 이어받은 사람과 싸우다가 죽었고, 또 한 명은 진짜 왕인 줄 알고 따랐던 농민들에게 가짜로 밝혀지면서 맞아 죽었습니다. 복수가 없었던 게 아니라 실제 있었죠. 제가 알기론, 여러 명의 참칭자 가운데 한 명은 도망갔어요. 그래서 복수가 이뤄진 일과 도망한 한 명의 참칭자 행방을 상상해 소설을 쓴 거죠.”

 

작가 정보라는 ‘참칭자 드미트리’ 사건을 모티브로 냉혹한 세계에 비정하게 맞서는 주인공을 그린 작품을 쓴 뒤 2010년 웹진 『거울』 에 발표했다. 바로 단편 「완전한 행복」이었다. 왕을 참칭하는 자와 진압군에 의해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은 소년은, 누이와 함께 유형지에 끌려간다. 유형지에서 누이마저 잃은 소년은 어느 새 청년이 됐는데, 자신이 사는 곳에 늙고 초라해진 참칭자가 찾아온다. 누이의 말을 떠올리며 용서를 고민하지만, 한 점 후회도 없다는 참칭자의 반성 없음에 복수의 도끼를 비정하게 치켜든다.

 

“잘못이 있음에도 자각하지 못하여 용서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용서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므로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선이나 자비가 아니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정의였다. 눈에는 눈, 피에는 피. 그는 일어서서 도끼를 집어 들고 오두막을 나왔다.”(416쪽)

 

공포와 환상적인 분위기, 부조리한 세계와 이에 맞서는 비정한 복수의 반격, “징그러우면서도 풍자적인, 경악스러우면서도 해학적인, 슬프면서 아름다운”(안톤 허) 문장까지. 비록 13년 전 작품이지만, 정보라의 세계관이나 문장, 특징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된 정 작가가 작가적 색깔을 분명히 보여주는 「완전한 행복」을 비롯해 웹진 『거울』 등에 발표한 초기작 9편과 미발표작 1편을 묶은 환상문학 단편선 『아무도 모를 것이다』 (퍼플레인)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 단편집에는 초자연적이고 기묘한 세상(「나무」, 「가면」, 「비오는 날」)이나 서늘한 복수(「나무」, 「완전한 행복」), 러시아 역사를 모티브(「완전한 행복」, 「Nessun sapra」)로 하거나 SF에 가까운 이야기(「물」, 「금」, 「휘파람」)까지 다양한 풍경이 담겨 있다.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가 된 정보라는 10여 년 전 ‘정도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던 초기 우리들에게 과연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일까. 앞으로 어디를 향해서 나아가게 될까. 정 작가를 설을 앞두고 지난달 19일 전화로 만났다.

 

―「완전한 행복」에서 복수를 실현한 주인공이 행복감을 느꼈다고 하는 대목은, 조금 서늘하더라. 감각이 너덜너덜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과연 복수를 실행한 그의 행복이 정말 행복일까. 반어적인 의미다. 사람을 죽이고서 행복해질 리가 없다. 반대로 참칭자를 죽이지 않고 억지로 용서하는 것 또한 평생 괴롭지 않을까. 용서와 복수, 양자택일 어느 쪽으로도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상에는 이처럼 가혹한 선택 앞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작품 배경인 러시아 암흑시대를 설명한 뒤, “러시아는 2022년 현재도 암흑 시기를 겪고 있으며, 남의 나라까지 암흑 시기로 만들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 전쟁이 빨리 끝나고, 나쁜 놈들이 얼른 몽땅 죽어서 전부 늑대에게 뜯어 먹히기를 소망한다”고 적기도 했다.

 

소설집의 첫 작품 「나무」는 나귀를 타고 가는 여행객에게 장난으로 개암을 던졌다고 땅에 파묻힌 뒤, ‘검은 나무’가 돼버린 장애인 친구의 죽음을 잊지 못하는 남자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은 사건에서 시작했다가 결국 죽음으로 치닫는 인과의 연쇄가 서늘하다 못해 공포스럽다.

 

“어이없이 조그맣고 미약한 사건에서 시작되어 돌이킬 수 없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가버린 삶의 흐름과 죽음의 불꽃 앞에 너무나 무력한 자신에게 분노하며 그는 울었다...그는 모든 것을 후회하고 모든 것을 통탄했다. 그러나 마음속에 간직한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가슴 찢어지는 기억을 생생하게 간직하고 살아가야 할 그 막중한 책임에 대해서만은 절대로 후회하지 않았다.”(50-52쪽)

 

―「나무」는 어떻게 나왔는지.

 

“1990년대 출간된 『세계 호러SF 단편선』 에 디스토피아 미래를 배경으로 억압적인 정부가 사람들을 길에다가 움직이지 못하게 세워놓고 천천히 나무로 변화시키는 형벌에 처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 SF작품이 있었다. 남성 주인공이 체념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나, 여성 주인공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는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전개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어려웠던 점은) 오래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작품에 대한 답변으로 쓴 것이기에, 표절하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썼던 것 같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비인간적인 처벌을 받고 길거리에 고정된 채 범죄에 노출된다면, 나는 밤낮으로 곁에서 그 사람을 지키고 온 힘을 다해 세상에 저항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인공에게 중요한 사람이 나무로 변하고 주인공이 복수하는 이야기를 썼다”고 했다.

 

단편 「가면」은 이상한 소리에 옥상에 올랐다가 집 안으로 들어온 얼룩 환영이 주는 쾌락에 중독돼 몰락해 가는 택시 기사를 괴기스럽게 그린 작품이다. 2012년 웹진 『거울』 에 발표됐을 당시, 댓글 중 하나는 “돌아버릴 것 같다”였다. 지난해 번역가 안톤 허에 의해 영역됐다.

 

―정말 오싹한 이야기인데.

 

“소설을 처음 생각한 건, 다세대 주택 공사 현장에서 비닐에 싸인 시신이 발견됐을 때였다. 피해자는 여성이었지만, 시신이 너무 오래돼 누가, 왜 죽었는지 알 수 없었다. 또 가정주부가 빌라의 물탱크 뒤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이 모두 여성이고, 충격은 남아 있는 가족들이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게 속상했다. 살인자가 계속 어딘가에서 돌아다닌다는 것도 무서웠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Nessun sapra(네순 사프라)」는 제2차 대전 후 숙청당해 정신병원에서 죽어간 소설가 이바쵸프와, 그의 시체를 잘라 먹으며 기괴한 사랑을 지켰다는 간호사 류보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설은 러시아 작가 다닐 유바쵸프와 브루노 야셴스키의 삶을 조합해 만들었다고 했는데.

 

“2009년 박사학위 논문을 쓸 때 러시아 작가와 폴란드 작가의 작품을 비교했다. 그런데 그 폴란드 작가 브루노 야셴스키의 삶이 정말 드라마틱했다. 소련으로 귀화해 인기 작가가 됐지만, 스탈린 숙청기에 체포돼 감옥에서 사망했다. 그에 대해 여러 소문이 떠돌았다고, 러시아 교수께서 말씀해 주시더라. 두 러시아 작가의 삶을 섞어 소설을 썼다.(번역작 형식을 띠었는데) 처음 웹진 『거울』 에 올렸을 때, 어느 출판사 편집장이 그 저자의 다른 작품 좀 번역해 줄 수 있느냐고 요청하더라. 제가 쓴 작품이라고 했더니, 막 화를 내시더라. 이런 식으로 속여 먹어도 되느냐고.(웃음)”

 

소설집에는 이밖에도 갑자기 하늘에서 내린 씨앗 비가 틔운 머리카락 때문에 방안에 갇힌 채 생활하는 사람을 그린 「머리카락」, 왼쪽 신발 속에서 살면서 「전설의 고향」의 유명한 대사 ‘내 다리 내놔’를 떠올리게 하는 귀신 이야기 「비 오는 날」 등도 담겨 있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수록된 초기작들에 대해서 “어딘가에 갇혀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이야기들”이라고 성찰했다.

 

“오래 전에 썼던 이야기들을 다시 읽으며 가장 처음 느낀 것은, 내가 참으로 단단하게 성별이분법과 정상성의 고정관념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모든 등장인물이 남자 아니면 여자, 그 아니면 그녀다. 하긴 그때는 내가 뭘 잘 몰랐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어딘가에 갇혀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이야기들을 그렇게나 많이 썼는지도 모르겠다.”(420쪽)

 

“보라야. 재미있는 것 하니까 빨리 와라. 곧 「전설의 고향」 시작한다.” 외할머니는 각 지역의 전설이나 전승 이야기를 드라마화한 프로그램 「전설의 고향」이 시작할 때면 초등생 손녀 정보라를 불렀다. 당시 아버지와 어머니는 일 때문에 바빴고, 주로 할머니와 지내던 시기였다. 그는 할머니 방에서 할머니와 함께 「전설의 고향」을 숨죽이며 시청했다. 프로그램이 종영되던 1989년까지 「전설의 고향」을 매주 봤다. 작가 또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씨앗이 언제 어떻게 뿌려졌을까, 라는 물음에, 그는 밝은 목소리로 답했다. “어릴 적 열심히 봤던 「전설의 고향」 아닐까요?”

 

연세대에 재학 중이던 1998년, 그는 단편소설 「머리」로 교내 문학상인 『연세문학상』 을 받았다. 지난해 “상금을 100만원 준다고 해서 돈을 벌고 싶어서 응모했다”고 경쾌하게 답했지만, 아마 그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비록 문학회 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소설 습작을 써보지도 않았지만, 그는 러시아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도스토옙스키를 비롯해 톨스토이, 푸시킨 등 러시아 문학책을 깊이 읽어왔으니까.

 

계속 글을 쓰면서 부업을 해볼 수 없을까. 미국 인디애나대 박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던 그는 귀국을 앞두고 고민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강의를 하면서 글도 함께 쓰는 길을 모색했다. 마침 그때 웹진 『거울』 이 눈에 들어왔다. 『거울』 은 환상문학과 SF 등 장르문학을 위해서 2003년 창간된 인터넷 지면이었다. 2021년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김보영 작가를 비롯해 곽재식, 심완선, 배명훈, 정소연 작가 등 프로의식을 가진 작가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을 발표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보라는 2008년 웹진 『거울』 에 독자투고 형식으로 단편소설 「죽은 팔」을 발표했다. 「죽은 팔」은 잡지 『판타스틱』 (현재 폐간)에도 실렸다. 이어서 『거울』 필진이 된데다가, 마침 그해 구미호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 「호」가 디지털문학상 우수상으로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후 장편소설 『문이 열렸다』 , 『죽은 자의 꿈』 , 『붉은 칼』 등을, 소설집 『저주토끼』 , 『그녀를 만나다』 , 『여자들의 왕』 등을 펴냈다. 디지털문학상 우수상, SF어워드 우수상 등을 받았고, 2022년에는 『저주토끼』 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품 세계를 조금 설명해 달라.

 

“소설집 『저주토끼』는 작품 중에서 환상성이 많은 것을 모은 것이다. 반면 『그녀를 만나다』의 표제작은 사회비판적이지만, 다른 작품은 SF로 좀비 소설, 러브 스토리도 있다. 과학기술적 이론이 나온 것을 내보자고 해서 출간했다. 장편 『붉은 칼』은 조선이 청나라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 정벌에 나선 나선전쟁의 신유 장군이 남긴 기록을 모티브로 했다.”(지난해 기자간담회 내용 중)

 

―소설을 쓸 때 리추얼이나 습관 같은 게 있는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곧바로 타자를 치는 게 아니라, 공책에 모나미 볼펜으로 쓴다. 약간 묵직한 모나미 프리미엄 153 볼펜이 제 손에 맞는 것 같다.(웃음) 공책에 글을 쓰다가 어느 정도 글의 틀이 잡히면 그때부터 타이핑을 한다.”

 

―작가로서의 포부나 꿈, 지향을 알려 달라.

 

“장르문학 작가이고 호러 작가이기에 문학적으로 어마어마한 성취를 이루겠다는 꿈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호러이고 장르 문학이니 일단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가벼운 재미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그 두려움에 어떤 식으로든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당당할 수 없는 위치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부당한 일을 당한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반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것은 부당했고 그래서 나는 최선을 다해서 거기에 저항했다, 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쓰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쓰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아이들을 보호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아동 학대나 살인 사건을 보면, 친부모가 범인인 경우도 많다. 어린이 입장에선 부모나 양육자가 조금 게으르거나 나쁜 사람이면 목숨이 위험해진다. 아이들을 위한 유토피아를 떠올리고 있고,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고 있으며, 귀신도 나오는 상상을 한다.”

 

아무도 모를 것이다. 지난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로 오른 뒤 바뀐 게 있느냐는 물음에, “해외의 초대가 아주 많이 늘었다”며 정보라가 덧붙인 대답을. 비행기를 타기 너무 싫어요, 라는.

 

아마도 모를 것이다. 올해 「밀리의서재」에 장편 SF 『고통에 관하여』 를 공개하기로 했고, 구미호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장편소설 『호』 등을 펴낼 예정인 그의 작가적 걱정을. 지금 너무 많은 계약을 오케이 해버려서 굉장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정말 아무도 모를 것이다. 인터뷰 끝자락에 그가 했던 겸양의 부탁을. 재미없으면 안 읽으셔도 된다는 얘기 꼭 써달라는. 의무감을 가지고 읽으시는 분들이 되게 많으신 것 같은데, 그럴 필요 절대 없다고 말을 써달라는.

 

그럼에도 모두 알게 될 것이다. 일단 그의 작품 세계로 들어오기만 한다면, 곧 스스로 피부를 뚫고 파고드는 공포와 괴기와 환상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그로테스크하고 부조리한 세계와, 이 세계에 맞서 복수의 반격을 시도하는 사람들과, 그 복수 뒤에 오는 서글픈 비의를. 그리하여 기이하고 불온한 환상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에 가차 없는 반격을 가하고 있는 정보라를.

 

사진=출판사 제공 ⓒHyeyoung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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