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정훈(62)이 전성기 시절 수입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568회에서는 김정훈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4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한 김정훈은 1970년대 영화 '꼬마 신랑' 시리즈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시리즈에도 출연해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정훈은 연기 수입에 대해 "당시 한 달에 대본이 거의 열 작품씩 들어왔다"며 "그걸 한 번에 다 찍었다. 오늘은 이 영화, 내일은 저 영화 이렇게"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집 한 채에 100만원 정도했다“며 "영화 하나 찍으면 20만원 정도 받는다. 3~4개 작품 촬영하면 집 한 채 사는 거나 마찬가지였다"며 엄청난 수입을 공개했다.

배우로 성공한 김정훈은 "내 시간이 없었다"며 "내가 하고 싶은 걸 못 했으니까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고민이 들더라"고 말했다.
김정훈은 "이후 더 들어오는 영화 출연 제의를 받지 않았다"며 "아무도 모르게 대만으로 떠났다. 제가 보이지 않자 사망설이 나왔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만에서 10년 가까이 거주한 김정훈은 결혼 후 미얀마로 가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김정훈은 광고대행사 등 사업가로 변신했고, 현재는 바이오 관련 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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