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출범한 유엔 특별협의기구
부회장 5명…임기 5년에 연임 가능

황철규(59·사법연수원 19기) 전 국제검사협회(IAP) 회장이 세계법조인협회(WJA·World Jurist Association) 부회장에 취임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전 회장은 지난 18일 협회 집행이사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5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협회는 1963년 미국·영국 등 주도로 ‘법치에 의한 세계 평화 실현’을 목표로 출범한 유엔 특별협의기구다. 전 세계 140개국 전·현직 판검사와 변호사, 법학 교수 등 법조인 3000여명이 참여 중이다. 집행이사회는 회장과 수석부회장 각 1명, 부회장 5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장은 스페인 변호사인 자비에르 크레마데스 가르시아가 맡고 있다. 본부는 미 워싱턴에 있다.
협회는 세계법률가대회(WLC)를 격년으로 개최해 세계 법조계 최고 권위의 세계평화자유상과 공로상인 명예훈장상을 수여한다. 세계평화자유상 역대 수상자로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미 대법관 등이 있다.
황 부회장은 IAP 회장 재임 시절인 2021년 제27차 대회에서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하고, IAP 회장으로서 세계 법치주의 실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훈장상을 받았다. 제28차 대회는 올해 7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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