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 가구에 가스비 할인 폭 확대
대통령실은 올 겨울 취약계층 160만 가구에 대해 에너지 바우처 지원, 가스요금 할인 등 난방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에너지 바우처는 기초수급 가구 중 117만 6000 가구에 대해 올겨울 한시적으로 15만 2000원에서 30만 4000원으로 두 배 인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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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스공사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해 가스요금 할인 폭을 올겨울만 현재 9000원∼3만6000원에서 2배 인상된 1만8000원∼7만2000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최근 난방비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지난 몇 년간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요금 인상 요인을 억제했고, 2021년 하반기부터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2021년 1분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 급등한 데 기인한다”며 “정부는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2022년 인상 요인을 일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스요금 인상은 전 세계적 현상으로 세계 주요국 또한 가스요금이 최근 급등했다.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 에너지 가격 현실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정부는 이 과정에서 국민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최대한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1분기)가스 요금은 동절기 부담 때문에 동결했다. 올해 앞으로 2분기 이후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 것인지 말씀 드리기 이르다”며 “국민 부담, 한국전기공사와 가스공사의 재무구조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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