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의 한 교차로에서 버스와 승용차가 추돌하면서 승용차가 보행자 2명을 덮쳐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1분쯤 부산 북구 덕천동 숙등교차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출·퇴근용 버스가 K3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강한 충격을 받은 K3 차량이 도로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20대 남성 2명을 덮쳤다. 이들 남성은 다리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해당 교차로 2차로를 운행하던 버스가 화명동에서 만덕방향으로 좌회전하다 K3 차량을 들이받자, 충격으로 K3 차량이 보행자를 치고 지하도 입구 벽면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해당버스에는 승객 10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버스 운전자 A씨와 K3 차량 운전자 60대 B씨도 다치지 않았고, 이들 운전자 모두 음주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B씨 등 사고 운전자를 상대로 과실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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