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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대표 불출마…김기현 “경의 표한다” VS 안철수 “안타깝고 아쉽다”

입력 : 2023-01-26 05:00:00 수정 : 2023-01-26 13: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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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전대서 제 역할 없다"며 특정 후보 지지에 선그어
뉴시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25일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 선언에 대해 각자의 이해에 기반한 평가와 연대 메시지를 냈다. 김기현 의원(사진 맨 앞줄 오른쪽)은 "선당후사, 희생과 헌신을 전제로 한 진정성"을 강조하며 나 전 의원 지지층에 구애했다. 안철수 의원(사진 맨 앞줄 왼쪽)도 "안타깝고 아쉽다”며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며 나 전 의원의 불출마 배경에 공감을 표하며 나 전 의원 지지층 흡수에 나섰다.

 

뉴시스에 따르면 전당대회 핵심 변수였던 나 전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구도가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양강'으로 굳어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의 '퇴장'이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두고 양측이 수싸움에 들어간 모양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제 역할은 없다"고 특정 후보 지지에 선을 그었다.

 

김기현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선당후사 결단'에 강한 사의를 표했다. 주류 측 당원 표심을 두고 나 전 의원과 경쟁하던 김 의원은 이제 '1차 과반 달성'을 목표로 전당대회에 임하게 됐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 전 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20여년간 오직 한길, 한마음으로 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여년 간 우리 당을 지키고 동고동락해온 나 전 대표와 손에 손 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겠다"며 "당원들이 하나 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잘 만들어 총선 압승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폐기물 활용방안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오랫동안 당을 같이하면서 호흡을 맞춰왔던 우리 동지라는 의식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대승적 결단을 하면서 살신성인 모습을 보였다고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과 만남 여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 전 의원과의 연락 가능성에 대해 "아무것도 진행된 것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그것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지금 시점에 그런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불출마 결정에 이르게 된 과정을 비판적으로 주목하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의원의 주류 측 결집에 나 전 의원과 함께 맞서는 모양새를 연출해온 안 의원은 줄곧 나 전 의원의 출마 결단을 촉구했었다. 안 의원은 '컨벤션 효과' 속 결선투표에서 나 전 의원 지지 표심 상당수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구상해온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안타깝고 아쉽다"며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이어 "나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며 "나 전 의원이 던진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청년특보단과 대화'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말 안타깝고 참 아쉽게 됐다"며 "나 전 의원이 말한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서 저도 충분히 공감한다. 당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화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과 '수도권 연대론'을 중심으로 한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나 전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 저 같은 경우 수도권에서 전방 지휘관에 나와야 한다는 건 같은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선 "지금은 마음이 굉장히 힘든 상황으로 파악 된다"며 "적절한 시기 한번 만나뵙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윤상현 의원은 안 의원과 유사한 메시지를 냈다. 윤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당원들의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 의원들의 '집단 린치' 사태까지 발생하는 뺄셈정치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어 "수도권 대표론의 빈자리를 윤상현이 채워 김기현-안철수 그리고 윤상현의 3자 구도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 원내대표 시기 함께 자유한국당을 이끌었던 황교안 전 대표는 김기현 의원과 같은 맥락의 입장을 냈다. 그는 "당 쇄신과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고자 불출마 결단을 내린 나 전 원내대표의 대승적 용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들었던 장외 투쟁과 풍찬노숙,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노력해온 가슴아픈 역사를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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