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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3~5월 중 대만 방문설… 中 어떻게 나올까

입력 : 2023-01-25 21:00:00 수정 : 2023-01-25 18: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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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中 군사적 보복 있겠지만
펠로시 때처럼 반발 크지는 않을 듯
대만문제 확대 양측 모두 이익 아냐”

케빈 매카시 신임 미국 하원의장이 올봄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의 방문 때보다는 중국의 반발이 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미 정치뉴스 사이트 펀치볼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매카시 의장이 올해 봄(3∼5월)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를 전한 뒤 중국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군사적 조치로 보복하지만 지난해 8월 대만을 찾았던 펠로시처럼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빈 매카시 신임 미국 하원의장. UPI연합뉴스

중국군 예비역 대교(대령)인 웨강(岳剛)은 “(중국군의 대응 강도는) 펠로시 방문 때 수준의 반도 안 될 수 있다”며 “지난번 우리가 전한 메시지는 충분히 강했고, 이번과 같은 방문은 대만해협의 현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신문에 밝혔다.

난징대 주펑(朱鋒)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은 “매카시의 대만 방문은 단기적으로 미·중 관계 개선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겠지만, 대만 문제를 과도하게 키우는 것은 양쪽 모두의 이익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긴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후 매카시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돼 대만을 방문할 경우 중국이 펠로시 때보다 더 강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두 달여 만에 정반대로 관측해 달라진 중국 내 기류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대좌한 뒤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며 긴장 완화에 나섰다. 이달에는 셰전화(解振華) 중국 기후변화특사가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와 화상회담을 했고, 다음 달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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