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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출마, 안철수에게 유리할까?

입력 : 2023-01-26 05:00:00 수정 : 2023-01-26 16: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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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전대 불출마로 與 당권 경쟁 '김기현 VS 안철수' 2파전으로 좁혀져
최근 여론조사 결과로는 '박빙'
뉴스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혔던 나경원 전 의원(사진)이 25일 고심 끝에 불출마를 선택하면서 이제 전당대회는 김기현-안철수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좁혀지는 모습이다.

 

뉴스1에 따르면 그동안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던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 구도는 나 전 의원을 꺾고 최근 여당 지지층 대상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 의원과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불리며 가파르게 추격 중인 안 의원 간 양자 대결로 굳혀질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에게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은 결과,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25.4%, 안철수 의원 22.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문제는 16.9%를 얻은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다. 김-안 의원 중 누구도 나 전 의원 지지층을 100% 흡수할 가능성은 적지만 누가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느냐에 따라 전대 구도 역시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이 상당수는 안 의원 측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나 전 의원과 안 의원 모두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윤심을 앞세운 김기현 의원의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의원)에 대한 반발 표심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통령실과 갈등했던 나 전 의원이 출마 뜻을 접으면서 윤심 앞세워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김 의원에게 표심이 쏠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나 전 의원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 않는 이상 김-안 의원 중 누구에게 표심이 쏠릴지는 미지수다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에 있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며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뉴스1에 따르면 3·8 전당대회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결선 투표로 갈지, 아니면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날지다.

 

다자간 구도에 양자 대결로 좁혀지면서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도 있다. 설 연휴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김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낼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ARS(자동응답)을 기반으로 한 여론조사에 오차 범위 밖에서 안 의원을 따돌렸지만 ARS와 전화면접을 동시에 진행한 YTN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 범위 안이었다.

 

또 YTN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과 안 의원이 결선에서 대결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49.8%는 안 의원을, 39.4%는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대답한 만큼 막판까지 판세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안 의원은 전날 오찬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해 결선 투표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김 의원을 향해 "제가 1등을 할 거라는 말씀이시니까 참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김-안 의원 중 누구도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현 상황에서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19.5%)·무선(80.5%)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19%포인트(p), 응답률은 7.7%다. (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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