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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00곳서 오후 8시까지 돌봐주는 ‘늘봄학교’ 시범 시행

입력 : 2023-01-26 07:00:00 수정 : 2023-01-26 19: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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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방과 후' 등 프로그램도 마련
연합뉴스

 

3월 새 학기부터 경기지역 등 5개 시·도 200개 초등학교에서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이 돌봄교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가 시범 운영된다.

 

각 시·도 교육청은 돌봄 공백이 가장 큰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한 '에듀케어'를 지원하고 '토요 방과 후' 등 지역 교육여건에 맞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3년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을 공모해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등 5개 시·도 교육청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지역에서 80개 학교가 참여하고, 인천과 대전에서 각 20개, 전남과 경북에서 각 40개 학교가 참여한다.

 

이들 200개 학교는 3월 새 학기부터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8시까지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직후에는 유치원보다 이른 정오께 하교해 돌봄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들 학교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월 초 또는 1학기에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업 후 교실에서 놀이·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지역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전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교실, 악기 교실 등을 만들어 아침 '틈새돌봄'을 제공한다.

 

대전의 경우 전체 149개 초등학교에서 희망하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월 에듀케어 프로그램인 '새봄교실'을 운영하고, 20개 늘봄학교의 경우 이 프로그램을 1학기 동안 운영한다. 5∼6학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AI)과 코딩 등 신수요를 반영한 온라인 방과 후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운영한다.

 

경기교육청 관내 40여개 초등학교에서는 특기·적성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교육기술(에듀테크) 기반의 교과 콘텐츠를 무상 제공하는 '하나 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남의 경우 도서지역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약 40개교가 도시형·농어촌형으로 나눠 방과 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경북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주도 1학기 1프로젝트,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김태훈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관은 "현재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29만명 가운데 오후 7시까지 저녁 돌봄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7천100명가량"이라며 "늘봄학교 저녁 돌봄을 이용할 학생들도 전국적으로 이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5개 시범교육청에 특별교부금 600억원을 지원하고 전국 17개 교육청에 지방공무원 120여명을 배치해 각 학교의 행정업무가 늘어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범교육청이 아닌 교육청에도 늘봄학교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자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저녁 돌봄 석·간식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별교부금 100억원을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거점형 돌봄 모델도 선정해 1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교육부는 늘봄학교를 2025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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