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대학교가 27일 중국·일본·베트남 대학과 공동으로 연합국제학술회의를 연다. 참가 대학은 광저우 광동외어외무대, 요코하마 가나가와대, 호찌민시국가대 인문사회과학대 등으로 각 도시를 대표하는 명문대라는 평이다.
해외 3개 대학은 인천처럼 근대 시기 개항장의 역사를 공유하면서 차이나타운을 보유한 공통점이 있다. 이번 회의는 ‘4개 대학이 분석한 동아시아의 다양한 양상’을 주제로 각 대학별로 세션이 구성된다.
인천대는 중국·화교문화연구소장 장정아 교수가 ‘범중화권 연구에 기반한 성찰적 중국 연구’라는 주제로 범중화권 연구성과를 소개한다. 김지환 교수는 근대 시기에 만주 철도를 둘러싼 일본과 러시아의 경쟁 관계를 들려준다.
이어 베트남 르우 반 꾸엣 역사학과장 ‘17∼19세기 베트남 남부 지역 개발에서 화인의 역할’, 일본 손안석 외국어학부 교수 ‘사진, 지도 등을 활용한 비문자 자료연구센터 성과와 활동’, 중국 청량 일어어언문화학원 부원장이 해당 학원이 벌인 연구를 발표한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는 호찌민시국가대 인문사회과학대 역사학과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다. 아울러 중국·베트남 간 관계연구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향후 학술회의는 4개 대학이 돌아가며 개최하고, 다음으로 가나가와대에서 준비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