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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UAE 적’ 발언 일파만파… 韓 해명에도 이란 외무부 “충분하지 않아”

입력 : 2023-01-25 09:53:15 수정 : 2023-01-25 11: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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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野, 옥의 티 침소봉대해 국익 훼손하려 들면 안 돼” 지적도
윤석열 대통령(뒷줄 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앞줄 왼쪽)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 부대를 찾아 장병 가족과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적 이란’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는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한국 정부 조치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야당은 “대한민국 외교와 안보 최대 위협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외교를 하다 보면 타국에서 다양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 발언을 두둔해 논란을 키웠다.

 

앞선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 발언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며 “UAE 난처하게 만들고 이란 자극하는 매우 잘못된 실언”이라고 비판한 한편 각계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하며 빠른 수습을 촉구했다.

 

이란 측은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커졌고 결국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이란 측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해당 발언은 한국과 이란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이란 측은 이같은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앞선 23일(현지시간)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테헤란과 서울에서 우리는 진지한 입장을 전달했다. 대화에서 한국 정부는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도 “우리 관점에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란 측의 이같은 반응에 더불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지난 24일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오해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엔 국민의 깊은 우려가 현실이 돼가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오 원내대변인은 “적을 줄이고 친구를 늘리는 게 외교의 기본인데, 윤 대통령은 적을 늘리는 외교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제2의 외교 참사에도 또다시 ‘맞는 말’이라며 엄호에 나서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외교와 안보 최대 위협은 바로 윤 대통령”이라며 “대통령발 외교위기가 더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윤 대통령의 대오각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이걸 장병 격려용이다. 이란과 관계 없는 문제다라고 뭉개고 가는 건 국익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행동하는 것이 늦지 않은 것이다. 특사를 보내고 유감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나갔다 하면 대형 외교참사”라며 “외교안보 라인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적은 이란’ 발언 논란에 대해 “외교를 하다 보면 타국에서 다양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의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되레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후퇴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집중력 있는 노력으로 국빈방문을 성사시켰고, 큰 경제외교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중추국가이기에 국민이 대통령의 외교 하나하나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외교전략은 국익을 위한 실용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우리나라에는 이상하게도 타국의 관점을 빌려와 우리의 외교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국익이나 국민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누구라도 우리 국익에 크게 기여한 경제외교였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야당은 옥의 티를 침소봉대(針小棒大)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된다. 지금은 방문 성과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머리를 맞댈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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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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