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받은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 투자약속 이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24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UAE와 맺은 투자 양해각서·계약 총 48건의 후속조치를 위한 TF 구성을 지시했다.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한 팀을 꾸려 기업의 신속한 수출·투자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기업 간 협력을 도모해야 하는 사안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컨소시엄 구성이나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을 뒷받침하는 금융정책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특히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의 경우, 민관을 망라한 금융권 핵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업무보고’ 형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 법무부·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통일부·국가보훈처,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 막바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올해 순방도 ‘세일즈 외교’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아프리카 자원 부국과의 경제 협력 가능성도 적극 발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21일 UAE·스위스 순방 기간 중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하며 ‘민관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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