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와 협력 성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민·관 협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중기부가 UAE 경제부와 체결한 양해각서 협의 내용을 추진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TF는 창업·벤처·수출·기술 등 중기부 및 산하기관 담당자뿐 아니라 중동지역 및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TF를 이달 중 발족해 기존 실무협의 채널을 TF 차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또 국내 스타트업의 UAE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0대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대상 기업 중 UAE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선별해 UAE 경제부에 이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중기부에서 상반기 중 파견 예정인 UAE 무역사절단과 연계해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주 UAE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현지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네트워킹 행사도 개최한다. UAE 경제부와 양국 투자 협력과 우수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한 공동펀드 조성도 협의할 방침이다. 지난 2006년 문을 연 두바이 수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I)를 특화 프로그램, 현지 네트워킹 등의 기능이 강화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상반기 개편한다.
중기부는 이번 순방 시 두바이 미디어 기업 DMI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오는 6월에는 그 후속 조치로 뷰티·의료기기 분야와 콘텐츠 중소기업이 포함된 50여개사 규모의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UAE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정책은 우리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UAE의 300억 달러 투자의 중심에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자리할 수 있도록 UAE 경제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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