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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서 애한테 쓰레기 못 버리게 해” 하소연에 누리꾼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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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24 12:11:23 수정 : 2023-01-24 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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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부모 된 입장서 속상…‘주유소 직원 잘못 vs 우리 잘못’?”
누리꾼들 “정말 몰라서 글쓴거냐”…글쓴이 한 목소리로 강력 성토
보배드림 캡처

 

한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던 주유소에 들러 아들에게 쓰레기를 버리게 했다가 직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하자 언짢음을 느꼈다며 하소연하는 사연이 전해졌는데, 누리꾼들로부터 되레 뭇매를 맞았다. 

 

누리꾼들은 “정말 몰라서 글쓴거냐”라면서 이 운전자를 한 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귀경길 주유소 직원, 쓰레기는 집에서 버려야지! 아직 어린아이에게’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설 명절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 길에 중학교 3학년 아들과 함께 한 주유소에 들렀다가 겪었던 일을 전했다. 이 주유소는 세차장이 함께 있어 A씨가 평소 자주 애용하는 곳이었다. 

 

A씨는 주유를 시작하며 아들에게 “쓰레기 좀 버리고 가자”라고 했고, 아들은 차에 있던 햄버거 세트 종이를 들고 “어디에 버려요?”라고 물었다. A씨는 주유기 옆 쓰레기 투입구에는 ‘영수증만 버려주세요’라고 써 있어서 “세차장 쪽 가면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다”라고 아들에게 설명해 줬다. 

 

A씨를 주유를 마치고 차에 타서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후 아들이 침울한 얼굴로 돌아왔다. 그는 “왜 그러냐”라고 물으니 아들은 주유소 직원에게 “쓰레기 버리는 곳 어디 있나요?”라고 묻자 직원이 “그런 거 버리면 안 되니 쓰레기는 집에 가서 버려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주유소 직원분이 아이에게 명절에 햄버거 종이 하나 버리는데... 좀 기분이 언짢아서 제가 가서 (직원에게) ‘쓰레기 버리면 안 되나요? 아이에게 집에 가서 버리라고 하셨어요?’라고 물었다”라며 “그러자 직원은 ‘집에서 버리라고 한 것 맞다. 여기서는 영수증 정도만 버린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직원에게 ‘저 여기 자주 애용한다. 세차 후 쓰레기 버리러 자주 왔다. 아이라고 그러신 거라면 서운하다’고 했다”며 “이에 직원은 ‘주유소는 쓰레기 버리는 곳이 아니다. 그게 요즘 추세’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게 맞냐. 올해 과학고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예의범절과 세상살이를 잘 가르치고 싶은데... 정말 속상하게 돌아오는 명절이었다”라며 “아이에게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부모 된 입장에서 참 속상하다. 주유소 직원의 잘못이냐, 우리의 잘못이냐”고 누리꾼들에게 토로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정말 몰라서 글쓴 거냐”라며 공감이 아닌 차가운 답변을 달아 A씨를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이들은 ‘주유소 직원이 잘했다. 부모가 잘못 가르친 것을 잘 알려줬다’, ‘주유소에는 개인 쓰레기를 버리는 게 아니다’, ‘주유소에서 쓰레기 받아주는 건 배려다’, ‘쓰레기통이 없다는 건 버리지 말라는 것’, ‘주유비에 쓰레기 버리는 비용도 포함이냐’, ‘이런 사람들 때문에 영수증과 비닐장갑만 버리라는 문구가 생긴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보고 “세차장이 붙어있어서 청소하며 쓰레기를 버리는 게 당연하다 생각한 제가 틀렸다는 댓글에 충격을 받았다”며 “꼰대가 될 뻔했는데 오늘도 하나 배워간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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