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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가는 설 연휴…명절 음식 과식 않도록 끝까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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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24 11:33:18 수정 : 2023-01-24 1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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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열량, 밥 공기의 2배…명절 음식, 기름진 음식이 다수
육류·전 등보다 나물·채소부터 먹어야…기름진 음식은 자제
소화기 질환 등 각별히 주의…일상 복귀 위한 준비는 필수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서울역에 도착한 귀경객들이 귀가하고 있다. 뉴스1

 

오늘(24일)로써 2023년 설 연휴가 끝난다. 올해 설 연휴는 3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이 때문에 아무래도 평소보다 명절 음식을 과식하기 쉬워진다. 명절이 끝나도 한동안은 명절 음식을 먹게 되는데, 명절 음식은 열량이 높고 나트륨이나 당이 많이 들어간 만큼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 중요하다. 

 

고지방 음식, 매운 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구운 음식, 유제품, 케이크, 밀가루 음식은 대표적인 소화불량 유발 음식이다. 또 전이나 잡채 등은 소화시키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떡국은 한 대접(700g)이 588㎉에 달한다. 쌀밥 한 공기 열량인 300㎉의 두 배에 가깝다. 또 조기구이 2마리(180g)는 318㎉, 떡갈비 5개(200g) 403㎉, 쇠고기 완자전 4개(200g) 323㎉에 달하며, 식혜 한 잔(200㎖)도 250㎉에 이른다. 

 

떡국에 각종 육류와 전, 후식으로 식혜까지 먹으면 한 끼의 총 섭취 열량이 1520㎉에 달한다. 성인의 하루 섭취 권장량이 남자 2500㎉, 여자 2000㎉인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양이다. 

 

평소 만성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경우 80% 정도에서 기름진 음식을 섭취 후 팽만감, 복통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이에 대해 의료진은 과식을 막는 방법은 먹는 음식 순서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는 “처음부터 고칼로리 음식인 육류와 전 등을 먹는 게 아니라, 나물·채소와 같은 음식을 먼저 섭취하라”라고 조언했다.

 

또한 연휴에는 평소보다 많이 먹고 늦은 밤에 먹기도 하기 때문에 특히 소화기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면 팽만감이 더 쉽게 생긴다.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주현 교수는 “위에서 음식을 분쇄하고 이동시키는 소화 운동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위산 분비와 소화효소 분비에 변화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소화불량은 식후 포만감과 복부 팽만감, 상복부 통증, 속 쓰림 증상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야식은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수면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의 분비를 감소시키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에 영향을 줘 수면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금물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위장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오주현 교수는 “우리 몸의 뇌-장 신경계는 연결돼 심리적 긴장감이 올라가면 위장의 통증 민감도도 증가한다”라고 밝혔다. 

 

설 연휴가 끝나가면서 명절에 쌓인 스트레스로 인한 '명절 증후군' 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따라서 명절 증후군 같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평소 수면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평소 소화불량증을 수개월 이상 느꼈다면 ‘기능성 위장장애’ 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명절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능성 위장장애는 주로 상복부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기능성 소화불량과 하부 위장관 증상을 호소하는 과민성장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전 국민 중 46%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기 때문에 명절 연휴 동안 소화기 증상이 유독 심해지거나 장기간 계속된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하고, 병·의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 교수는 “소화불량을 오해할 수 있으나, 즉시 응급실로 와야 할 수도 있다”며 “오른쪽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있고, 눌렀을 때 그 부위가 아프다면 급성 충수돌기염(소위 맹장염)이 의심된다. 반드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고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과음하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급성 췌장염’도 있다. 명치 통증 양상이 심하고, 몸이 구부리면 완화되는 게 특징이다. 또 고열을 동반하거나 소화불량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연휴 중이라도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아울러 직장인들은 내일부터 출근을 해서 업무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일찍 자는 등 일상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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