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백악관, 미국 스포츠와 관계 복원 계속 이어질까

입력 : 2023-01-24 12:19:28 수정 : 2023-01-24 12:19: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의 나라’ 미국은 정치권도 스포츠리그 우승팀에게 예우를 갖춘다. 4대 프로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행사도 이런 예우의 일환이다. 일년에 수차례 치러져 미국인에게는 일상처럼 느껴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2021∼2022시즌 NBA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왼쪽)로부터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선물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런데 지난 17일(현지시간) 지난 시즌 NBA 챔피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백악관 방문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워싱턴 정가와 미국 프로스포츠의 갈등을 촉발시킨 팀이 마침내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2016~2017시즌 NBA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는 2017년 9월 백악관 방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당시 대통령이던 도널드 트럼프가 초청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팀의 간판 선수인 스테픈 커리가 전년도 미국 대통령 선거 때부터 트럼프에 대한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고, 이후 백악관 방문도 ‘내키지 않는다’는 뜻을 밝혀왔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건 이후 프로스포츠 우승팀들의 백악관 방문 전통이 끊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NFL, NBA 선수들과 공개적 갈등을 빚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까지 겹치며 미국 프로스포츠의 백악관 방문이 거의 대부분 중단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들어 이 전통은 다시 부활해 지난해부터 각 리그 우승팀들의 백악관 방문이 다시 부활했다. 특히, 흑인 선수들이 많아 트럼프 시절 백악관의 인종차별적 행보에 극심한 반감을 보였던 NBA, NFL팀들의 백악관 방문은 미국 스포츠와 정치권의 관계가 회복되는 중요한 사건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2020~2021시즌 우승팀인 밀워키 벅스, 2022시즌 NFL 우승팀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방문에 이어 최근 골든스테이트의 방문을 통해 미국 정가의 오랜 전통이 완벽히 부활했다.

 

다만, 극심한 갈등 속 일단 한번 중단이 됐던만큼 다시 사라질 여지도 얼마든지 남아있다. 바이든 정부 이후 이어질 미국 정부들이 프로스포츠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유색인종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어나갈지에 따라 전통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듯 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유정 '행복한 미소'
  • 김유정 '행복한 미소'
  • 정소민 '미녀 비올라'
  • 비비지 은하 '완벽한 미모'
  • 임수향 '여신의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