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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키워드로 꼽은 한화, 새 시즌 ‘순위경쟁’ 가능할까?

입력 : 2023-01-24 10:13:38 수정 : 2023-01-24 10: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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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프로야구 한화가 경쟁을 키워드로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김서현(왼쪽)과 문현빈.

2021년부터 3년 내 리빌딩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화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한 시즌을 꾸려갈 ‘정예멤버’를 찾아 새 시즌 순위경쟁에 도전한다. 

 

한화는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1차 캠프를 연 뒤, 이후 3월9일까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한다. 이때 한화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일본에서는 오키나와에 캠프를 꾸린 국내 팀과 6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방침이다.

 

미국으로 떠나는 1차 캠프 명단은 투수 22명, 포수 4명, 야수 16명, 코치진 15명까지 모두 57명으로 확정했다. 2차 캠프에 나설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1차 캠프 이후 선수단을 정비해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와 선수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엔트리를 차지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손혁 한화 단장도 “이번 스프링캠프 테마는 ‘경쟁’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캠프를 마치고 개막 엔트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년 리빌딩을 선언했던 한화는 2년 차까지 확실한 주전을 결정하지 못한 채 마지막 해를 맞았다. 상황은 지난 시즌보다 나아 보인다. 무주공산이던 외야는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와 LG에서 자유계약수(FA)로 영입한 채은성(33)이 자리를 채우게 될 전망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노수광(33)과 장진혁(30), 유상빈(23) 등이 경쟁하게 된다.

 

내야는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1루수 김인환(29)을 비롯해 2루수 정은원(23), 3루수 노시환(23)이 주전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완성에 가까워졌던 내야지만 하주석(29) 음주운전 이탈로 한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유격수 자리에는 오선진(34)과 박정현(22) 등이 대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신인에게도 이번 캠프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부터 한화에서 활약하게 될 내야수 문현빈(19)도 이번 캠프에 참가한다. 앞서 손 단장은 문현빈을 향해 "수비는 야무지고 타석에서 스윙이 간결해 큰 기대가 된다”고 칭찬했다. 문현빈은 이번 캠프를 통해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몸을 만들 전망이다.

 

큰 기대를 받는 신인 김서현(19)은 최고시속 160㎞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다. 김서현은 이번 캠프에서 마무리투수로 가능성을 점검받게 된다. 단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문동주(20)가 신인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다치면서 육성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당시 문동주는 복사근 부상을 당해 5월에야 1군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김서현 역시 이런 절차를 밟지 않기 위해 한화에서는 특별히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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