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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도 당심 확보 총력전 편 與 당권주자들… 羅 홀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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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23 08:46:20 수정 : 2023-01-23 10: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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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지지율 1위 강조한 金
安은 유리한 ‘양자 대결’ 부각
윤상현, 이태원 참사 유족 만나
연휴 이후 거취 밝힐 羅는 잠행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설 연휴에도 당심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설 연휴 이후 출마 결심을 밝힐 것으로 예측되는 나경원 전 의원만이 침묵 속에 고심의 시간을 보냈다.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 의원은 설 당일인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이어 메시지를 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과 전날 발표된 3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묶어 “김기현, 여론조사 3개 모두 1위”라는 문구와 함께 올렸다. ‘친윤(친윤석열)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상승세를 타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김 의원이 올린 세 개 조사에서는 김 의원이 안철수 의원과 출마가 나 전 의원 등을 제치고 차기 당대표 적합도 및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그는 지역구인 울산의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주민들과 만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김 의원은 “작년 한 해 가야 할 길이 까마득했던 김기현과 우리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에 가장 큰 힘이 돼주신 사랑하는 울산의 성원과 지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고 평안하시길 기원드린다”라는 인사말을 올렸다.

 

당대표 적합도 및 선호도 여론조사를 앞세운 김 의원과 달리 안 의원은 양자대결을 부각했다. 안 의원은 이날 SNS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자신이 김 의원과 나 의원을 모두 누르는 것으로 나타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올리면서 “당 대표는 누구?”라는 문구를 썼다.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에 “尹·安이(유난히) 잘하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를 넣어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윤석열, 당대표는 안철수”라고 적어 친윤 이미지를 강화하고 당정관계 시너지 발휘 역량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안 의원은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김 의원과 양자대결에서 자신이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문자메시지에서 “저는 단일화를 통해 정권 교체에 헌신하고 인수위원장으로 대통령을 도와 정부의 밑그림을 만든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전당대회에 나섰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차기 당 대표는 계파를 초월해 당의 안정과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 당 지도부를 용광로로 만들어 그 속에 모든 구성원의 열정을 모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 승리 이후 우리는 여당 의원으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동안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며 “의원님들께서도 흔들리지 않고 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국회 인근 사회복지지설 혜심원을 방문한 사진을 SNS에 올리고 “지속적인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통해 복지시스템이 보호 아동과 보호종료 아동까지 적극 포용할 수 있도록, 저 윤상현이 최선을 다해 입법 보완·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에는 이태원 녹사평역 인근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설 연휴 이루 당권 도전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나 전 의원은 이날 공식 일정이나 메시지 없이 조용한 설날을 보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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