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급부상… ‘싼 연료비’ LPG차 7%대로 하락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3-01-21 11:26:18 수정 : 2023-01-21 15:07:58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저렴한 연료비 등의 장점으로 인기였던 액화석유가스(LPG)차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보급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인데, 지난해 LPG차 비율은 7%대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LPG차는 190만4860대로 전체 등록 대수(2550만3078대)의 7.47%였다. LPG차 비중은 2008년 전체의 13.82%에 달했으나 2016년 한 자릿수인 9.94%로 떨어졌고, 2018년 8.77%, 지난해 7%대까지 계속 감소하고 있다.

 

LPG 신차 판매도 줄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국산 LPG 신차 내수 판매량은 7만8592대로 전년 같은 기간(9만101대)보다 12.8% 줄었다. 전체 신차 대비 LPG차 비중도 이 기간 6.9%에서 6.2%로 0.7%포인트 떨어졌다.

 

LPG차 시장 위축은 친환경차의 급부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하이브리드(휘발유+전기)·수소전기차 3종의 국내 등록 대수는 153만8084대로 LPG차와 불과 30여만대 차이다. 친환경차 판매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LPG차 보급 대수를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휘발유 대비 LPG 가격 추이와 신모델 판매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휘발유 유류세가 L당 99원 인상돼 LPG와 가격 차이가 다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월 2주차 전국 LPG 충전소의 자동차 부탄 가격은 L(리터)당 평균 1019.75원으로 보통휘발유(1562원)의 65.28%다. 연비 차이 등을 고려하면 LPG 가격이 휘발유의 60%를 넘을 경우 소비자들의 LPG 구매 욕구가 떨어진다.

 

현재 시장에는 기아 스포티지 LPG, 휘발유와 LPG를 모두 쓸 수 있는 쌍용자동차 토레스 바이퓨얼 등 인기 차종의 LPG 신모델이 출시됐다. LPG차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LPG차는 고유가 시대 틈새상품으로 매력이 있는 모델이지만 동력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우수한 친환경차가 상위 호환으로 자리잡고 있어 시장 규모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