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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급감 영향? 이혼도 3년 연속 감소

입력 : 2023-01-21 09:40:58 수정 : 2023-01-24 23: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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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해 1~10월 이혼 건수는 7만69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3건(8.6%) 줄어

 

혼인 건수 급감 영향에 이혼 건수도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율로 보면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이혼 건수는 7만692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53건(8.6%) 줄었다.

 

2019년 1~10월엔 전년동기비 2782건이 늘었던 데서 2020년엔 4020건(4.3%), 2021년엔 4265건(4.8%)이 각각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엔 감소폭이 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감소율로는 2004년(18.2%) 이후, 감소폭으로는 2005년(9093명) 이후 가장 많이 내려갔다.

 

2021년 연간 이혼 건수는 10만1673건이다. 지난해 11, 12월 이혼 건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1~10월 월별 이혼 건수가 7000~8000건대로 1만건에 못 미친 점을 보면 전년 대비 이혼 건수 감소는 확실시된다.

 

이혼 건수는 통상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카드 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때마다 전년 대비 증가 양상을 보였으나 코로나19 발발 이후로는 3년째 감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전년 대비 이혼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으로, 27.6% 증가를 기록했다.

 

2003년 카드대란 당시엔 전년대비 15%, 글로벌 금융위기 다음해인 2009년엔 6.4% 각각 이혼 건수가 늘었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이혼은 2018년, 2019년엔 2.5%, 2.0% 각각 늘었다가 다시 줄고 있다.

 

여기엔 무엇보다 지속적인 혼인 건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혼인 건수가 줄면 시차를 두고 이혼 건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법원 휴정도 이혼절차 지연 등으로 이혼 건수 감소의 일부 원인으로 작용했으나 지난해엔 큰 영향이 없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일상회복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8%대 감소가 작은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특정 사유가 반드시 있을 정도의 큰 폭은 아니다"며 "혼인 건수가 (1~10월 기준) 전년비 2020년 10.6%, 2021년 10.1% 감소했고, 2019년에도 7%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부터 혼인 건수 감소 폭이 많이 커졌다"며 "법원 휴정, 신고일수 차이 등은 이혼 건수 감소에 큰 요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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