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4개 신약 출시 목표
LG화학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항암 신약을 보유한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하고 바이오 분야 투자를 통해 글로벌 30위 제약사로 도약한다.

LG화학은 18일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7072억원(약 5억7100만달러)을 출자했으며 20일 최종 M&A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아베오 인수 계획을 공개했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손자회사로 편입되며, 기존처럼 독립적 경영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베오는 2002년 보스턴에 설립된 항암 신약 개발 회사로 2021년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가 FDA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매출 13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중장기적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미국 현지 상업화를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임상 2상이나 3상에 진입해 상업화가 임박한 항암제를 새로 도입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 연구개발(R&D)에 2027년까지 2조원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항암과 대사질환 분야 4개 이상 신약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 30 제약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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