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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北 무인기 최초 식별 부대 찾아 '안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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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19 15:30:52 수정 : 2023-01-19 15: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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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경기 파주의 한 방공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가 찾은 곳은 지난해 12월,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를 최초 식별한 부대다. 지난해 부실했던 현정부의 무인기 대응을 겨냥, 윤석열정부의 ‘안보 참사’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이라는 윤 대통령 발언을 집중 질타하면서 ‘외교·안보 참사’ 공격에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소재 방공부대를 방문해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마 등을 살펴본 뒤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부대에서 북한 무인기 사태 대응 현황을 보고받았다. 또 방공 진지를 찾아 부대 지휘관으로부터 우리 단거리 대공유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천마를 비롯한 지대공 방어체계 현황과 방어 작전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동석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의원은 “모든 부대에 상황을 전파하는 고속지령장비를 무인기 사태 이후 보강 중이고, 우리 장병들도 어려운 여건에서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한다고 보고받았다”라며 “이 대표와 국방위원들은 이를 격려하고 무인기를 최초 탐지해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군 지휘관들은 당시 북한 무인기가 북으로 되돌아간 것까지 확인했지만 정확한 시각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북한 무인기가 되돌아간 시각은 무인기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복귀 시간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국방부가 밝힌 비행 궤적을 대입해본다면 시간대가 나올 터인데, 국방부는 대답하지 못했다. 이후 국방위에서 확인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소재 방공부대를 방문해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마 등을 살펴본 뒤 부대 식당에서 장병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이후 자리를 옮겨 장병들과 점심을 먹고,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 대표는 식사에 앞서 “명절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추운 진지에서 고생하는 장병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우리 국민을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하는 여러분을 위해 더 나은 처우,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무인기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이 많았다”며 “여러분이 정말 열심히 복무하고 계시더라. 무인기 식별에 이은 즉각 보고까지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소재 방공부대를 방문해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마 등을 살펴본 뒤 지휘관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와 당 투톱인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아랍에미리트(UAE)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을 연신 지적하며 공세에 보조를 맞췄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주한이란대사관은 UAE가 이란의 두 번째 교역국이라며 우리 정부에 해명을 요구했고, 이란 주재 한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며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윤 대통령 자신이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익을 훼손하고 갉아먹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졸지에 강남 테헤란로는 ‘이적 국가’의 거리가 됐다”고 비꼬았다.


파주=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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